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언론 “한국인, 중국산 김치 쟁여 놓는다”…中김치 가격 韩 ‘5분의 1’

[2023-12-27, 12:16:40]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김치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구파신문(九派新闻)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다수 식당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김치를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김치 검색 순위에서 ‘중국 김치’가 상위권에 등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24일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김치 수출액은 1억 4200만 달러(1840억원)으로 수입액 1억 5100만 달러(1950억원)을 밑돌아 약 8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치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전년도 동기 대비 감소하기는 했으나, 이는 중국 김치 단가가 계속 하락했기 때문으로 실제 중국 김치 수입양은 오히려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 김치만 구매했던 가정주부 이 씨는 최근 중국 김치를 사기 시작했다면서 생활비가 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 중국 김치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 씨는 최근 매장에서 제공하는 김치를 한국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꿨다면서 “중국에서 제조한 김치 가격은 현지 김치의 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기상 악화로 야채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이 한 포기에 9000원까지 오르는 ‘금배추’ 현상이 이어졌다. 김치 원료인 야채, 고춧가루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한국산 김치 가격은 덩달아 대폭 올랐고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김치가 지원군으로 등장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한국 언론은 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를 크게 보도했으나 한국 배달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 1000개 식당 중 67.9%이 중국 김치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김치의 높은 원가 탓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수입 김치 중 99.9%는 중국산으로 대다수가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칭다오에는 20여 개의 대규모 김치 가공 업체가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김치는 주로 한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칭다오 농업농촌국 향촌산업처 송후이(宋辉) 처장은 “지난해 한국에 수출한 김치는 27만 톤으로 한국 연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치 생산 업체인 칭다오 샹롱(翔龙) 식품유한공사 쉬위에동(徐悦东) 책임자는 “산동은 김치 제조업체가 밀집된 지역으로 이곳의 배추는 타 지역이 일 년에 한 번만 생산하는 것과 달리 매년 두 계절에 걸쳐 생산해 원료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2024년부터 달라지는 것들 hot 2024.01.02
    2024년부터 달라지는 것들 일부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조정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국내외 시장에서 양쪽 자원의 연동 효과를 강화하고 중국의 산업 공급망의 안정..
  • 대륙을 사로잡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모조품까지 등.. hot 2023.12.29
    올해 광군제 1억 500만개 판내, 139억원 매출 기록 [사진=11.11 광군제 불닭볶음면(바이두)]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 2023년 중국 본토 게임시장 매출 54조 돌파 hot 2023.12.29
    [차이나랩] 2023년 중국 본토 게임시장 매출 54조 돌파 올해 중국 본토 게임 시장 규모가 3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2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
  • 맥도날드, 중국서 가격 인상…평균 3%↑ hot 2023.12.29
    맥도날드 중국 사업부가 최근 운영비 변동으로 27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재련사(财联社) 등에 따르..
  •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4위 결제 통화 회복 hot 2023.12.28
    중국 위안화의 전 세계 결제 및 융자 참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25일 차이신(财新)은 최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가 발표한 위안화 월간 보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3.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4.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5.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6.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7.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8.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9.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10.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10.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6.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7.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8.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9.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10.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