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청년작가 4인전’ 선보여

상하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22회 상하이아트페어가 11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나흘간 상하이월드엑스포전시관(上海世博展览馆)에서 열린다. 윤아르떼(yoonarte) 갤러리는 올해 2개 부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B43부스는 올해 윤아르떼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우리의 것’이라는 고민과 자부심을 갖고 준비된 이번 전시는 신경균 작가 특유의 온기를 품은 듯한 백자 달항아리와 중국교포작가 주훈 화백의 촉촉한 추억이 스며있는 동양화 작업으로, 한·중 한민족 작가의 특별기획전이다.

올해4월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상하이에 뜬 달’ 개인전 이후 두 번째로 상하이 관객들과 마주하게 되는 신경균 작가의 달항아리는 위아래 대칭이 정확하지 않으나 조화로우며, 좌우 선이 울퉁불퉁하면서도 매끄럽게 표현돼 있다. 참나무를 떼서 채취한 재를 활용해 만든 유약은 청백, 황백이 도는 신경균 도자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낸다. 청백 빛 도자에 은은하게 퍼진 황백의 문양은 도예가가 축적한 독특한 제작방법과 전통방식을 살려 만든 장작가마 속 1350° 고온에서 펼쳐진 자연의 미학이 담겨있다. 함께 전시를 이루게 될 주훈 화백은 중국1급 화가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작가의 고도의 집중과 기운을 응축해 그려낸 호방하고 기운찬 붓질이 돋보인다.

교포2세로 중국에 살고 있는 주훈 화백은 몸 속에 흐르는 민족 애착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가장 익숙하지만 점차 흐릿해지는 기억저편과 살고 있는 현재의 경계에서 작가는 "진정한 우리의 것, 나의 것"을 고민하고 있다. 국적을 뛰어 넘는 두 작가의 만남은 함께한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또한 B39부스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윤아르떼가 함께하는 청년작가 4인전(서완호, 이주원, 박지은, 김성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완호, 이주원 작가의 서양화 작업에는 현대사회 환경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더불어 우리민족 고요한 빛을 머금은 옻칠 작업의 박지은 작가의 작품은 회화의 조형미를 결합해,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시선과 한 인간으로서의 사색들을 고풍스러운 화면 안에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 위트있는 풍자가 돋보이는 김성석 작가의 조각 작품은 철이란 차가운 물성과 자신의 체온을 나누는 과정을 거듭하며, 스스로 그 단단하고 강함을 자신의 삶에 옮겨 담고 있다.

한중 문화의 가교 역할을 중점으로 두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윤아르떼 갤러리는 이번 2018 상하이아트페어에서도 다양한 작품들로 중국 나아가 세계관객들을 찾아간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예술 작품에 대해 요해하는 진지한 감상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상하이 아트페어>

•11월 8일~10일(10:00~18:00) 11월 11일(10:00~17:00)
•上海世博展览馆(浦东国展路1099号）

<윤아르떼>
•闵行区合川路2679号 虹桥国际广场 B座207单元
•문의: 18721799414, 021-64055100
•www.yoonar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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