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路发’ 고객님 부자되세요
- 김상덕 하나은행 구베이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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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덕 하나은행 구베이지행장 |
하나은행-외환은행 통합법인 출범 기념 ‘168적금’ 출시
하나은행에서 출시한 8%대 고금리 예금상품이 지난주 교민들 사이 이슈로 떠올랐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지난 8일 '하나 168적금'을 출시했다.
SNS와 입소문으로 퍼진 이 예금상품은 중국 전국에 1만6800만 계좌로 제한돼 있어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은행창구에 줄을 서는 보기드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연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하나은행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 16세미만 자녀의 가입 서류인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으로 영사관 민원실까지 덩달아 바빠졌을 정도다. 대박 난 '하나 168적금'은 2인이상 동시 가입해야 8%(5년제) 우대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다, 1인 1계좌만 가능해 가족 지인들과 함께 은행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5년제 2인 가입시 8% 우대금리
“이번 168적금은 개인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하나은행이 그간 기업고객을 위주로 영업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개인고객의 리테일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영업점이 30개로 늘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리테일 업무를 이어갈 것이다.”
김상덕 하나은행 구베이지행장은 저금리시대 중국 현지고객 확보에 목표를 두고 출시한 상품에 교민들이 기대이상의 큰 호응을 보여, 앞으로도 좋은 상품으로 교민들에게도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은행측 수익으로 따지면 168적금은 손해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상품의 목적은 수익이 아닌 개인고객 기반확보에 뒀기 때문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1만6800명의 가입고객은 5년제 정기적금을 유지하는 동안 은행과 꾸준한 소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예금상품의 주의점은 2회 이상 납입하지 않으면 3회부터는 불입자체가 차단된다. 이는 중국 내 모든 정기적금상품이 갖는 동일한 규정이다. 해지하면 일반예금금리(0.35%)로, 유지하면 납입한 금액은 8% 금리로 5년 만기 후 찾을 수 있다.
8(发) 카드 출시, 다양한 서비스 혜택
개인 리테일 업무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하나은행은 168적금 외에도 '하나 8(发) 카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 은행의 골드카드라 할 수 있는 8카드는 88위안 이상 예치고객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전국 8888명을 목표고객으로 시작해 베이징은 이미 가입이 완료된 상태다. 상하이는 이달 말 마감으로 2월부터는 예치금액 제한선이 높아질 예정이다.
8카드는 해외 ATM 현금인출 조회 등 수수료가 면제돼, 한국에서 글로벌ATM기로 한화를 인출할 경우 유리해진다. 또 소비액의 최대 0.90% 캐쉬백이 제공되며, 한국 면세점 5~15% 할인, 서울 제주 등 고급호텔 20~30% 할인, 인천-서울 리무진 탑승 1회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작년말부터 하나은행은 카드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그간 사용해온 ‘마그네틱 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하고 있다. 1월까지는 수수료가 무료이나 2월부터는 10위안의 수수료를 받는다.
외자•중자 은행과 경쟁, 10년 후 5위 목표
이처럼 하나은행은 개인고객의 리테일 금융과 다양한 서비스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상덕 구베이지행장은 “168적금, 8카드 출시가 가능했던 것은 외환은행과 통합으로 영업망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한국에서 히트금융상품을 만들어낸 리테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상품개발팀’을 베이징에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하나은행이 개인 리테일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기반고객을 늘려 외자, 중자 은행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중국 내 외자은행 중 자본금 규모 50억위안으로 6위, 자산규모 16위에 링크돼 있다. 하나은행은 2025년 자본금 규모에 맞는 자산규모 순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 중국 내 Top 5 외자은행인 HSBC, 동아은행, SC, 미즈호, 씨티은행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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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모험을 크게 하는군요...
리스크 있을텐데요.5년내 절대 2번이상 미납
않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