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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식을 알려요”

[2014-11-14, 11:22:15] 상하이저널
“숯불구이와 치킨, 한식 대표는 아냐”
다양한 한식 홍보, 한식세계화를 위한 노력들

상하이 한인타운 홍췐루를 찾는 중국인들에게는 마치 한국음식의 대표는 숯불구이와 치킨인 것으로 여길 정도로 11월 들어서만도 2~3개의 신규 점포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중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것을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높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안태호 회장은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주니 교민경기도 활성화되어 좋다. 하지만 음식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맛도 상하이식(?)으로 변해가는 듯하다. 찌개와 반찬류가 단맛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걱정한다. 그는 또 “한국 음식이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맛의 깊이도 중국음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인데 중국인들에게 한식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반면, 한식 세계화를 위한 노력들도 일고 있다. 10월과 11월 상하이뿐 아니라 쑤저우에서도 한식을 알리기 위한 행사들이 몇차례 개최됐다. 쑤저우에서는 aT와 메리어트호텔이 공동 한식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상하이에서는 한국상회와 한인어머니회가 비빔밥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또 매년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선포한 농림부는 상하이에서 탤런트 박은혜 씨를 초청해 한국 전통주 막걸리와 전통 안주 쿠킹쇼를 펼치기도 했다.
 
쑤저우에서도 한식 세계화
중국셰프들에게 한식 조리법 교육
김치만들기 한식 쿠킹클래스 열어
 
쑤저우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중국 현지 매체들과 호텔 고객들을 초청해 김치 만들기 및 한식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쑤저우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중국 매체들과 호텔 고객들을 초청해 김치 만들기와 한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쑤저우 메리어트호텔(Suzhou Marriott Hotel)은 10월 30일까지 2주간 아시아 비스트로(Asia Bistro)에서 공동 한식프로모션을 진행, 한식 보급과 한국식품의 수출 증진에 나섰다. 11월에는 쑤저우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Courtyard by Marriott Suzhou Hotel)에서 이어갔다.

이번 행사를 위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김석진 셰프와 한승목 셰프가 직접 파견 되어 오이 소박이 등 김치류, 불고기, 비빔밥, 갈비, 춘천 닭갈비, 파전 등 40여 종의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호텔 내 현지 중국 셰프들에게 한식 조리법을 교육했다.

또한 중국 현지 매체들과 호텔 고객들을 초청해 김치 만들기 및 한식 쿠킹클래스를 열어 한국의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생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해 한국의 전통주를 경험하는 이색 기회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aT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식의 글로벌 확산 유도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1년부터 메리어트그룹과 협약을 맺고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지의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메리어트 호텔과 aT는 중국 내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 한식 프로모션과 셰프 교육을 통해 우수 한식 메뉴를 알리고, 호텔 내 한식 메뉴 상시 제공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 한식 ‘비빔밥’을 알려요
한국상회, 어머니회 비빔밥 시식행사 진행
 
상하이 한민족큰잔치 중 한식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1000인분 비빔밥’행사
상하이 한민족큰잔치 중 한식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1000인분 비빔밥’행사
 
상하이 한인어머니회는 중국국제관광교역전에서 전통음식 비빔밥 시식회를 선보였다.
상하이 한인어머니회는 중국국제관광교역전에서 전통음식 비빔밥 시식회를 선보였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문화제(제10회 한민족큰잔치)를 열었다. 지난 10월 18일(토) 우중루 홍싱메이카이롱(红星美凯龙) 앞 광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제는 한국교민과 재중동포들이 함께 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과 체육행사, 어린이 사생대회, 바자회, 먹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한식재단의 후원과 함께 ‘1000인분 비빔밥’행사로 이어졌다. 한국문화제에 참여한 현지인들은 이색적인 대형 비빔밥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상하이 한인어머니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4 중국국제관광교역전(CITM 2014)' 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비빔밥 시식회행사를 진행했다. 14, 15일 양일간 진행된 시식회는 중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한국 전통주 ‘햅쌀막걸리’ 홍보 나서
탤런트 박은혜, 막걸리 안주 쿠킹쇼 선보여
 
막걸리 안주 만들기 쿠킹쇼를 선보인 탤런트 박은혜
막걸리 안주 만들기 쿠킹쇼를 선보인 탤런트 박은혜
 
중국인들과 함께 막걸리 건배제의
중국인들과 함께 막걸리 건배제의
 
올해 출시된 햅쌀 막걸리 전시
올해 출시된 햅쌀 막걸리 전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10월 30일 ‘막걸리의 날’을 맞아 한국 서울 인사동,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공동 막걸리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막걸리의 날’은 농업 활성화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2011년에 제정됐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지정해 그해 수확한 우리 쌀로 빚은 햅쌀막걸리를 전국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햅쌀막걸리 출시 홍보행사에는 상하이 aT센터 이상길 지사장, 한국막걸리협회 배혜정 부회장, 김진곤 상하이한국문화원장, 상하이영화예술대 뤼민 당서기를 비롯 중국 언론사와 막걸리 유통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 막걸리는 한류의 영향과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인식 때문에 매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대중국 막걸리 수출은 올해 9월까지 전년대비 25.1% 증가한 1439천불을 기록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막걸리 중국지역 홍보대사에 임명된 한류스타 박은혜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의 쿠킹쇼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음회때는 한‧중‧일 3개국 실시간 중계를 통해 막걸리 동시건배를 하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상길 aT 상하이 지사장은 막걸리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전통주다. 대소사에 집에서 담궜던 술이고, 농부들의 갈증과 허기를 달래줬던 가장 친숙한 술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막걸리의 날 홍보행사를 계기로 중국에서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교민들은 이처럼 각 분야와 단체에서 진행하는 한식 세계화를 위한 행사들이 시간은 걸리겠지만 빛을 발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 현재 홍췐루에 쏠려있는 한식메뉴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이곳을 찾는 중국인들에게 한식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 역시 꾸준히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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