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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여드름은 왜 생길까?

[2014-11-18, 09:34:21] 상하이저널
요즈음은 입시의 계절이다. 아시아권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대학입학을 위해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을 보면 성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조금 든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뚫고 입학하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공부만 하느라고 미처 신경을 못썼던 여드름이 눈에 들어 오고, 더구나 성급한 마음에 쥐어짠 여드름의 자국들이 보이면 새로운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이번에는 여드름은 왜 생기는지 원인에 대해 연구되어 있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여드름은 피부 부속기의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12-25세에 잘 발병하는데 이 시기에서 대부분 여드름을 경험한다. 보통 별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때로 심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여드름은 빨갛게 곪거나 하얗게 좁쌀같이 올라오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면포(comedone)가 특징적이다.

여드름의 정확한 발생기전은 아직 분명치는 않지만 다양한 인자들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세포학적인 수준이나 분자 생물학적인 수준에서의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여드름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요소는 ▲피지분비증가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모낭각화(털구멍이 막히는 현상) ▲피지내 세균의 증식 ▲염증 유발이다. 임상경과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 여드름이 호전되면서 색소침착을 남기기도 하고 염증이 피부 깊은 곳까지 들어간 경우는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피지 분비의 증가 (얼굴에 유분이 많이 생기는 현상)
여드름 환자는 피지 분비가 증가되어 있는 현상이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데, 피지 분비가 증가될 수 있는 원인의 대부분은 안드로젠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효소의 활성도가 높아서 활성 안드로젠인 DHT(dihydrotestosterone )가 증가하거나 그 수용체가 증가하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여성 여드름 환자에서 안드로젠 자체가 증가한 경우도 있다.
 
2. 피지가 빠져나오는 모공 부분의 각질이 두터워지는 현상(이상 각화)
여드름의 가장 초기 병변은 '면포'(comedone)인데, 이 면포는 모공 입구의 이상 각질화에 의해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이상 각질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유리 지방산에 의한 모공의 자극, 피지 분비의 증가로 인해 피지 구성 성분의 변화, 염증 유발 물질인 cytokine(특히 interleukin-1)에 의한 요인이 있다.
 
3. 여드름 균(P. acne)의 과증식
 
4. 진피의 염증 반응
염증 반응에는 여드름 균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과증식된 여드름 균이 염증 유발 물질(화학주성인자,보체 활성 물질)을 다량 분비해서 염증 세포(백혈구와 임파구)들을 피지선 주위로 몰려들게 해서 이들 세포에 의해 염증이 일어난다.

이상의 여드름 발생원인에 대해 세포학적, 면역학적인 면에서 설명해 약간은 어려웠으리라 생각되지만 찬찬히 읽으면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백용관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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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이지함 피부과 대표원장, 상하이 서울리거(首尔丽格) 피부과원장.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원,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 나관리협회 청주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외래교수, 대한피부과학회•대한레이저학회•대한피부외과학회 정회원이며 대한모발학회와 대한 줄기세포치료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여드름 뿌리뽑기>, <탈모예방과 치료가이드>가 있다. · drba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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