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교민 올해의 키워드는 ‘법강화’, ‘환경공포’

[2013-12-20, 23:25:05] 상하이저널
상하이저널 선정 2013년 10大 뉴스
 
2013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 중국은 의미 있는 해를 맞았다. 신지도부가 들어서며 다양한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시진핑 정부의 10년 개혁 청사진의 영향권에 있는 상하이 교민들도 중요한 한 해를 보냈다.

중국은 올해 유난히 많은 새로운 규정들 내놓았다. 교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규정들로는 △1월 新교통법규 시행과 한중 사회보험법 발효 △3월 ‘신국5조(新国五條)’ 부동산 강화책 △7월 新출입국관리법과 新노동계약법 시행 △11월 부동산등기제 전국 통합방침 등이다. 중국정부의 이러한 신법들은 올해 상하이 교민사회에 ‘법강화’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게 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신출입국관리법 시행으로 외국인의 거주·취업비자 관리를 엄격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출입국관리법은 불법 입국, 불법 거주, 불법 취업의 3非 외국인 처벌을 강화했으며, 외국인의 출입국증서 편취, 규정위반 초청장 등에 대한 행정처벌 조항을 신설하고 불법 취업에 대한 규정과 처벌을 명확히 했다. 총영사관은 교민들이 이 같은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신출입국관립법과 비자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출입국관리법 중 교민들은 세분화된 비자 종류와 비자신청 기간 단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올해 시행된 새로운 교통법규는 신호위반 등에 벌점을 강화해 누적벌점 12점이면 면허정지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에도 음주운전을 적용했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음주운전 형사처벌 규정은 교민 음주운전자 수를 대폭 감소시켰으며, 올해 강화된 교통법규로 상하이 전체 교통사고율이 크게 줄었다.

중국은 올 한해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등기제도를 전국적으로 통합할 것을 발표했다. 상하이를 비롯 중국 기타 지역에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교민들은 앞으로 실시될 등기제 통합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부동산 거래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징수토록 한 ‘신국5조(新国五条)’ 발표했고, 상하이시도 고강도 규제책 후7조(沪七条)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책 등으로 부동산 호황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이 여전히 활발해 임대물량이 감소하면서 임대료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췐루 일대 임대료 역시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또 하나의 키워드는 ‘환경공포’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스모그 공포는 다소 가신 듯 하지만 여전히 대기오염지수(AQI) 200을 넘나들며 교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신종조류독감(H7N9)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교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400억위안의 경제적 피해를 낳았으며, 교민 요식업 종사자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는 또 황푸강 수천여 마리의 돼지사체 소식과 함께 식수원 오염과 죽은 돼지고기의 식당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다.

그러나 올 한해가 ‘법강화’와 ‘환경공포’로 점철된 것만은 아니다. 홍췐루에 중국고객들이 증가하면서 교민경제에도 활기를 띈 희소식도 있다. 홍췐루 교민 자영업자들도 K팝과 한류 드라마의 수혜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또 떡볶이가 현지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식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떠오른 희망찬 뉴스도 있다. 상하이 시내 중심 상권에 한국 떡볶이 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올 여름 박지성 자선경기는 교민들의 피로를 날려준 한여름 단비같은 축제로 기억된다.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에 열광하는 중국인 관중들은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상하이저널이 선정한 ‘2013년 10대 뉴스’에는 예년에 비해 중국정부와 관련된 뉴스가 많다. 신정부가 지향하는 ‘안정 속 개혁’을 뒷받침하는 규정들이 교민들의 생활에도 깊은 연관성을 갖기 때문이다. 동시에 교민사회에 두드러진 뉴스가 없었다는 방증이기도 다. 이는 우울한 사건사고가 없었음이 다행인 반면,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없었던 한국상회(한국인회)의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하이저널이 간추려 본 올해의 10대 뉴스를 보면서 주마등처럼 지나간 한 해를 다시한번 돌아보자. 그리고 희망을 품은 상하이 교민사회의 새로운 해를 기약해보자.
 
 
▷고수미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김가네 2013.12.21, 10:03:03
    수정 삭제

    사건사고가 없다니요. 동문 지인들 투자라고 사기치고 싹쓸이 해서 도망간 서*고 놈도 있는데...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중국판 챗GPT ‘키미(Kimi)’..
  6.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7.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8.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9.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10.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5.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3.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4.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5.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6.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