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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2013 駐中 한국기업 채용 박람회’ 개최

[2013-05-20, 14:40:32] 상하이저널

중국 최대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로 자리매김
대기업·금융기관·중소기업 등 84개사, 취업희망자 2500명 참가

△2013년 주중한국기업 채용박람회 개막식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취업박람회 참가자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주중 한국기업의 한•중 우수인력 확보 기회 제공과 한중 양국의 청년인력 취업 지원을 통한 공동 협력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18일(토) 상하이시인재서비스센터(上海市人才市场)에서 ‘2013 주중 한국기업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물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투자 등 등 5개사가 참가하는 삼성을 비롯하여, 현대는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이 참가하고, CJ IMC, CJ 올리브영, SPC(파리바게뜨), 대우인터내셔날, GS칼텍스, 코오롱, 한화무역, 오리온, LOCK & LOCK, 이랜드, 제성유압, 천사마트,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은 물론 금융기관까지 중국 진출 우량 한국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주중 한국기업 60개사 참가를 목표로 업체 모집을 시작한 이번 행사는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총 89개사가 참가 신청해, 선별과정을 거쳐 최종 84개사가 참석했으며, 무역, 유통, 경리, 인사/노무, 전산/IT, 마케팅 등 총 29개 모집분야에 60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우리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인원채용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은 중국 근로자의 급격한 임금인상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및 내륙지역 발전에 따른 인력 이동 등으로 구인난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자체 보유한 취업전문 사이트(http://jobchina.kita.net) 및 중국 전문사이트 (http://china.kita.net) 등을 통해 지난 4월 22일부터 약 3주간 한국인 및 중국인은 물론 경력, 신입, 인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취업 희망자를 모집했다.

인터넷 사전 모집결과, 1300명이 넘는 취업 희망자가 몰려 들었는데, 국적별로는 중국인 73%(조선족 15%), 한국인 27%로 나타났으며, 경력직 59%, 신입 41%로 총 2500여건이 넘는 회사별 면접신청이 이뤄졌다.

당일 현장에서는 중국인 취업 희망자가 확연히 눈에 띄었다. 그 중 상당수는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중국인 취업 희망자는 졸업을 앞두고 재학 중인 한국 대학교에서 이번 박람회 참가를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사전 면접신청을 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취업 희망자수가 1000명 이상에 달해 실제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 수는 2500명을 넘어서고, 한중 양국의 실업 해소에 매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넷 지원자와 현장 지원자를 구분하여 입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송형근 지부장은 “2011년에 시작된 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기업과 구직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호응을 받고 있고, 3년째인 올해에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로 발돋움했으며, 한국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중국인 및 현지 구직자에게는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주중한국기업 채용박람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린랲은 "매년 행사를 개최하여 중국 내수시장 진출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제공 받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인력의 이동이 유연하고, 우수한 인재를 찾기가 어려운 환경에 참가기업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 개최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필요로 하는 구직자를 찾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참가업체의 경우 우리은행, 하나은행, 대우인터네셔날, GS칼텍스, 삼성물류, CJ OLIVEYOUNG 등 금융, 무역업계와 대기업에 취업 희망자가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현장의 한 중소기업 참가업체는 "취업 희망자가 큰 회사에 먼저 몰리는 것은 중국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의 문을 통과하는데 있어 이번 한국무역협회 취업 박람회는 취업 희망자들을 미소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복단대학교 김상수(행정관리) 취업 희망자는 CJ와 크린랩을 포함하여 4곳의 면접을 마친 후 표정이 한결 더 밝아보였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 박람회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고 작은 다양한 기업 관계들을 이렇게 한 곳에 만나 뵐 수 있어 감사하다. 면접에서도 실무적인 질문들이 많아 기업에서 어떤 능력과 인재상을 원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결과를 떠나 이러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 받았음에 만족한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상하이의 2013년 취업률은 작년보다 0.05%하락해 44.39%이다. 곧 다가올 졸업시즌을 대비하여 2013년 상하이대학생취업박랍회가 19일부터 열리는 등, 취업시장의 활력을 위한 국내의 움직임도 활발한 가운데 이번 한국무역협회의 취업박람회는 시기적절하다 볼 수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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