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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의 모든 것 칭팡시장을 가다

[2013-02-16, 23:00:00] 상하이저널
 
살림의 여왕 도매시장 나들이 ③
섬유제품의 모든 것 ‘轻纺시장’을 가다
 

차오안루(曹安路)에 위치한 칭팡시장(上海轻纺市场)은 총면적 1만㎡에 약 450여개 매장이 자리잡고 있는 원단종합시장이다. 각종 원단, 커튼, 이불, 의류, 침대커버 등 원단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며 구입하기에 편리한 시장이다. 한국의 추위와는 다르게 뼛속을 파고드는 듯한 상하이의 겨울. 기온자체는 크게 낮지 않지만 습기가 가득한 음습한 추위를 쉽게 적응하기는 그리 녹록하지 않다. 겨울이 다 지나간 것 같아도 습한 추위는 몸을 웅크리게 해 상하이 날씨에 적합한 침구류나 의류를 찾게 된다.
칭팡시장은 건물 외부에서부터 한껏 기대하게 되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활기 찬 도매시장의 모습에 눈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시장은 크게 1区과 2区으로 구분되며 모두 1, 2, 3층으로 되어있다.
 
 
 
 
 
 
 
 
 
 
와이셔츠, 유니폼, 양복맞춤매장
일단 원단매장이 위치한 1区 1층은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의 원단이 큰 롤 형태로 빼곡히 세워져 있어 동대문원단시장을 연상시키나 복도가 넓어서 통행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찬찬히 구경하기에도 좋다. 일반원단 뿐만 아니라 차량용 인조모피시트, 합성피혁류 등 합성원단과 특수원단 등도 전문매장에서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와이셔츠 맞춤전문점에서는 50위안이면 세련되고 정갈한 와이셔츠를 내 몸에 꼭 맞게 장만할 수 있고 중국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치파오는 800위안 내외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다. 유니폼 매장에서는 식당, 호텔, 항공사유니폼부터 공공기관의 제복까지 구비되어 있다. 중간중간 양복맞춤매장도 있으나 원단이 좋아 보이지 않아 그다지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그 외에 리본, 지퍼, 레이스 등만 취급하는 부자재전문매장도 곳곳에 있고 각종 잡화를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철물점도 이색적이었다.
 
중저가 커튼, 부품류 등
1区 1층 커튼매장에서는 면이나 합성소재의 중저가 커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 커튼봉, 버티칼, 블라인드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점도 많다. 자녀의 공부방에 어울릴만한 면소재의 커튼은 1m에 38위안으로 저렴한 듯 보였으나 실제로 제작문의를 하니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린 후 내놓은 가격은 380위안으로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았다.
 
고급스런 커튼전문점
1 区 2층은 고급스런 분위기의 커튼전문점이 모여있는 구역이다. 동일한 건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세련된 매장이 눈길을 끌었고 매우 한산한 편이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만 어울릴 것 만 같은 중후하고 묵직한 디자인의 커튼은 가격문의 마저도 망설이게 했다. 각 매장마다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디스플레이 된 쇼윈도우가 인상적이다. 길이가 280cm인 거실용 커튼은 1m에 280~380위안, 어린이방용 커튼은 1m에 240~280위안으로 지우싱(九星)시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1区와 2区의 3층은 생활가구, 고가구, 각종 장식품류가 전시, 판매되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별 흥미를 느낄 수 없다.
 
 
 
 
 
 
아동용품 가득
2区 2층은 아동용품이 가득하다. 대체로 남대문시장분위기를 풍기며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곧 실망하게 된다. 유아복매장이 많고 매장마다 미흡한 난방시설을 대비한 두터운 유아용 의류가 넘쳐난다. 패턴에 약간의 변화를 준 어그부츠는 99위안, 방수기능이 있는 털부츠는 129위안이며 품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아동용드레스는 160위안으로 저렴하지는 않다. 그 외에 발레복, 밸리댄스의상 등 전문의상도 많다.
 
 
 
실크솜 1근 150~200元
2区 1층으로 내려오면 드디어 침구매장이 모여있는 구역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판매되는 침대커버셋트는 500~600위안으로 취향에 따라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또한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실크솜으로 이불을 제작해 주는 매장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 1근(500g)에 150, 180, 200위안으로 품질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에어콘 가동할 때 덮는 여름용, 봄가을용, 겨울용 등 계절에 따라 중량을 가감하여 용도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며 겨울용은 별도로 제작하지 않더라도 여름용과 봄가을용을 겹쳐서 사용하면 겨울용으로 충분하다.

한 실크솜매장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로된 안내지를 보여주었는데 100% 순 실크솜이며 직접생산에 도, 소매로 판매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크솜은 kg당 380위안이며 제작의뢰시 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모든 사이즈의 이불이 제작가능하며 여름용은 1kg, 봄가을용은 1.5~2kg, 겨울용은3kg 내외가 필요하다.
실크솜과 함께 솜에 씌우는 속커버도 제작하는데 순면으로 흰색, 분홍색, 노란색, 살구색 중 선택이 가능하며 사이즈별 가격은 아래와 같다.

150X200cm 60元
160X210cm 60元
180X200cm 70元
200X230cm 80元
220X240cm 90元
230X250cm 100元
240X260cm 110元
 
 
  
오리털 거위털 이불
인근매장에서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이불도 구입할 수 있다. 오리털은 1근에 200위안으로 난방시설이 있는 주택이라면 3근정도면 적당하다.
기계 퀼트매장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부르는게 값이었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퉁양시장에서 50위안에 구입가능한 긴 발매트는 68위안, 그 보다 좀 더 큰 사이즈는 75위안이며 보통 200위안대로 구입이 가능한 침대용은 330위안이어서 흥정조차 하기 싫었다. 칭팡시장에서의 퀼트제품구입은 마음에 들더라도 한 번 더 고려해 보고 구입해야 할 것 같다.
 
밍크, 극세사 담요
담요매장에서는 추억의 밍크담요부터 따뜻한 폴라폴리스담요, 가볍고 보드라운 감촉이 포근한 극세사담요가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일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디자인이 많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150X200cm의 극세사담요는 50~60위안정도로 가격흥정 후 40위안에 구입할 수 있어 서너장을 사더라도 100위안 남짓이며 충분하다. 극세사담요를 덮고 그 위에 이불을 덮으면 가볍고 솜털같은 촉감으로 한 층 포근하고 따뜻하며 거실에서 무릎담요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식탁보 쿠션 제작
유러피안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원단매장에서는 바로 구입해서 식탁보나 쿠션을 만들고 싶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많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m당 20위안으로 부담없이 구입이 가능했고 구입한 매장에서 제작비 10위안이면 쿠션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칭팡시장에서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여러가지 맞춤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소재의 이불을 주문제작과 함께 구입도 할 수 있어 왜 이불을 사려면 많은 이들이 칭팡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지 알 수 있었다.
 
▶주   소 : 嘉定区 曹安路 1618号
▶교통편 : 택시-금수강남 부근에서 출발시 45위안 내외
               버스-구베이 건청실험학교 뒷편 158번버스 天山路/天中路하차 후 88번 버스를 이용
               曹安路 上海轻纺市场 하차
 
 
 
 
 
   
 
 
  
 
 
▷ 주부모니터/도매시장 취재팀
조선희(sunny0464@hanmail.net)
남궁지나(ngj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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