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해륙복합 물류 활성화 중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4일(목) 상하이 디존호텔에서 ‘2013 제1차 KMI 중국물류워크숍’을 개최했다. 주상하이총영사관 후원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김범중 중국연구센터장, 김형근 KMI항만연구본부장, 황충조 주상하이총영사관 관세관, 황태건 상하이한국국제물류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 워크숍의 첫 번째 파트는 김근섭 KMI 항만연구본부전문연구원의 <한•중 해륙복합운송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이주호 KMI 항만연구본부부연구위원의 <중앙아시아와 연계한 중국 서부물류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로 구성되었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김형근 KMI 항만연구본부 본부장, 황태건 K-Way 사장, 최홍식 태웅로직스 상해 본부장, 김윤태 천진신화물류 상해지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참석자가 중국 물류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김근섭 KMI 항만연구본부전문연구원은 <한•중 해륙복합운송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중 양국 사이의 교역현황뿐만 아니라 한•중•일 세 국가의 교역현황과 해륙 복합운송의 개요, 현재의 문제점,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한•중•일 3국의 교역규모 중 한•중 교역은 연 평균 1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며 한•중•일 3국의 교역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3국 사이의 효율적인 물류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현재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와 같은 IT산업에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은 비행기가 아닌 카페리로 운송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비용이 적다는 점을 지적하며 카페리를 이용한 해륙복합운송 활성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현재 3국 사이의 해륙복합운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방안을 위해 상호주행 범위의 확대, 공차율 최소화,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중앙아시아와 연계한 중국 서부물류시장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이주호 KMI 항만연구본부부연구위원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계할 물류인프라의 구축과 중국 서부 물류산업의 구조, 중국 서부 물류시장의 진출방안과 진출에의 제안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서부대개발’에 따라 향후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할 곳은 신장자치구, 산시성, 청두, 충칭 등 4곳이고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유럽까지 뻗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하며 중국 서부에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에 따라 국제포워딩 사업, 철도컨테이너 ODCY 사업 등 서부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지원, 기업 대응방안 등의 서부 진출 제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두 발표가 끝난 후 27명의 전문가들은 김형근 KMI 항만연구본부장의 진행으로 CIS 지역의 물류산업의 전망, 서부대개발의 실질적인 성공가능성, 부정적인 견해에 대한 토론을 했다. 전문가들의 토론 열기가 뜨거워 예상보다 30분 이상 토론 시간이 연장되었다. 토론의 결과 서부대개발은 물류업계에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진출 전략을 체계화하는 것이 최 우선 과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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