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코로나 후유증 '만성피로증후군' 예방과 치료

[2022-04-23, 18:59:44] 상하이저널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바이러스 감염 후 전에 없던 피로•두통•수면장애•근육통•우울감•집중력장애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다.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 등 증상 심해

실제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증후군(post viral fatigue)’이라는 병명도 있다. 정확한 발생 기전을 가지진 않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회복됐는데도 불구하고 피로 등의 이상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다.

산책 등 간단한 일을 한 후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푹 자고 일어나도 호전되지 않는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는 심한 피로, 운동 후 권태감등을 유발하는 복합적인 다기관 장애로, 바이러스 감염 후에 잘 나타난다고 하여 과거에는 바이러스 후 피로증후군(post-viral fatigue syndrome)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 정신적 질병이 없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지속적으로 경험하였다고 보고된 증상은 200여 가지가 넘으나, 그 중 가장 흔한 증상들인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건망증, 집중력 저하, 인후통, 근육통, 관절통, 두통, 수면장애, 운동 후 권태감 등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기준과 매우 흡사한 증상들이 많다. 코로나19 후유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의 유사성에 대해 공통된 유발 원인이나 기전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만성적인 피로감, 원인 파악과 대처

바이러스 후 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먼저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빈혈 등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질병이 없는지 감별해야 한다. 포괄적인 진찰과 검사를 통해 증상의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 숨겨진 중요 질환들을 명확히 파악해 체내 기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통합적 관리와 치료가 요구된다. 

피로감의 경우 장기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면 집중력 감소나 수면장애, 여러 통증 등이 악화될 수 있고 면역력이 더 저하되거나 정신과적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간의 피로나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려면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적당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과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식품만으로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이 충분히 섭취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를 위해 진료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 처방을 통한 보충이 도움될 수 있다.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면역체계 ‘번아웃’

우리 몸은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 기관들은 엄청나게 소모된다. 특히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없애기 위해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코티졸)이 과다 소모되면서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신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증후군의 원인은 체내 남아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증가, 신경 조직 염증 등이 있다.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가 심해졌다면 소모된 부신 등 면역 기관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비타민C, 비타민 B5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후이 국제병원 내과 전문의 홍성진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건강칼럼] 이웃 국가의 고통이 곧 우리의 고통 ‘지구촌 세상’ 2022.04.29
    Dr.SP황동욱박사의 예방 의학 이야기 20상하이 역사상 전래에 없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개개인이 모두 노고가 짙은 최근이다. 국적 불문하고 상하이 거주하는..
  • [책읽는 상하이 140] 죽은 자의 집 청소 hot 2022.04.29
    그만의 특별한 배웅몇 달 전 여느 날과 똑같이 시작되었던 목요일 아침, 친구의 부음을 듣게 되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며칠 전까지 모임에서도 만나고 점심 식사..
  • [허스토리 in 상하이] 두부 2022.04.29
    오늘로 핵산 검사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현관문을 자유롭게 나다니지 못한 지 21일째다. 집 안에만 있으면서 검사를 계속하는데 정작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상하..
  •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못하는 이유? hot 2022.04.29
    위건위 “황마(黄码) 병원 설립하겠다” 29일 중국 국무원이 진행한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동태칭링(动态清零)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
  • 13개국 원인 불명 아동 간염, 장원홍 “경계 늦추.. hot 2022.04.29
    13개국 원인 불명 아동 간염, 장원홍 “경계 늦추면 안돼” 이번 달 초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유럽, 북미와 아시아 등 13개 국에서 원인 불명의 아동 간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3.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4.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5.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6.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7.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8.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9.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10.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10.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6.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7.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8.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9.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10.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