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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라본 황푸강의 다리들

[2021-10-10, 15:51:36] 상하이저널

 

황푸강(黄浦江)의 본류의 길이는 대략 113km, 폭300~770m로 상하이를 푸서(浦西)와 푸동(浦东)으로 나누어 흐르는 강이다. 황푸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보유하고 세계에서 3번째로 긴 장강으로부터 발원해 장강이 물살이 황해로 흘러 들어가기 직전의 지류이다.

 

황푸강은 중국 역사상 가장 처음으로 일부 준설을 통해 유동하게 된 강으로, 아주 오래 전 황푸강은 황량한 늪지대로 강수량이 크면 강이 범람하여 큰 재난이 되고, 강수량이 적으면 물이 말라 백성 생활에 큰 피해를 줬다고 한다. 그러자, 초나라의 황헐(黄歇)이란 정치가가 백성들을 이끌고 황푸강을 준설해 황해로 직접 흘러가게 만들어 지역을 비옥한 땅으로 만들었다. 그 후로 사람들은 황헐(黄歇)에 대한 감사를 표해 이를 황헐강(黄歇江)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줄여서 그 지역을 황푸(黄浦)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상하이 지역에 흐르는 강이 바로 지금의 황푸강이 된 것이다.

 

상하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황푸강에는 수많은 다리들이 건설됐다. 특히 12개의 중요 대교들은 상하이의 경제와 환경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송푸대교(松浦大桥)


 


송푸대교는 긴 시간 동안 다리가 없던 황푸강의 역사를 끝내서 제1대교라 불리고, 배를 통해 푸동과 푸서를 왕래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준 마중물이었다. 이러한 송푸대교는 건설 당시 황푸강에서 유일한 대교여서 황푸강 대교라 불렸지만, 몇 년 뒤 이 대교를 필두로 수많은 다리들이 건설되면서 건설 지역의 지명에 따라 송푸대교라 불리게 됐다. 오로지 강철로 건설된 송푸대교는 일반 다리와는 달리 복층 구조로 이뤄져 각층에 열차와 차량이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송푸대교는 당시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던 석유 화공 공장의 중심지인 금산과 상하이 중심 시내를 연결하기 위해서 건설 계획이 이루어졌고, 이는 두 지역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다리의 변색이 시각적으로 미적인 느낌을 사람들에게 주어서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길이 419.6m)

 

남푸대교(南浦大桥)

 

 


난푸대교는 상하이시의 중심부에 가까이 위치해 도심으로 이동할 때 발생했던 “강을 건너는 어려움”을 궁극적으로 해결한 대교이다. 난푸대교는 상해시의 3대 고속도로인 내환, 중환, 외환 중 내환의 일부로 차량이 강을 건너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였다. 무엇보다도, 난푸대교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리에 들어서기 직전의 도로 환경을 회전형 고가도로의 구조로 만듦으로써 사용 면적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길이 8364m)

 

루푸대교(卢浦大桥)

 

 


루푸대교는 2002년에 완공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순전한 용접 방식만을 사용해 건설된 다리이다. 이는 반달모양을 특징으로 다른 다리들에 비해 외관상 가장 아름답고 멋진 광경을 만들어낸다. 밤에는 LED조명을 사용해 낮의 루푸대교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길이 8722m)


학생기자 나준열(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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