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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의 유래와 풍습

[2019-04-05, 06:43:35]

한국에서는 식목일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청명(清明)절은 음력으로는 3월의 첫 날, 양력으로는 거의 4월 5일~6일 사이다. 사전적으로는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다. 청명절은 동지[冬至] 로부터 100일 되는 날로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제사를 지낸다. 또, 이날은 죽은자가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제사상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날이라고 해서 중국의 3대 귀신제(鬼节) 중 하나다.


청명절 그리고 한식
청명절의 유래를 이해하려면 지금은 거의 청명절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한식(寒食)’을 이해해야 한다. 한식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유명한데 그 중 춘추시대 진나라(晋国)의 개자추(介子推)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진문공(晋文公)의 망명 시절, 충신 개자추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 문공의 허기를 달랬다. 이후 문공은 국군(国君)으로 등극하고 군신들에게 토지와 작위를 하사할 때 충신 개자추를 잊었다.


크게 실망한 개자추는 노모를 모시고 진산(绵山)으로 들어가 은거한다. 후에 진문공은 친히 개자추를 찾아 진산으로 왔으나, 개자추는 관직을 바라지 않는다며 산으로 들어가 몸을 숨긴다. 진문공은 산에 불을 질러 개자추가 모습을 드러내길 원하지만, 정작 개자추는 노모를 끌어안고 산 속에서 한 줌의 재가 된다.


진문공은 두 사람의 시신을 거두어 버드나무 아래에 묻어주고 충신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이날은 불을 지피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로 정했다. 그리하여 이날을 ‘한식절(寒食节)’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그곳을 찾은 진문공은 불에 타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버드나무에 새파랗게 새싹이 돋아나고 천만 갈래 휘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진문공은 마치 죽은 개자추를 보는 듯 감개무량해하며 이 버드나무를 '청명류(清明柳)’라고 명명하고 이날을 '청명절(清明节)'로 정했다.

 


청명절기는 한식의 3번째 날에 해당된다. 시간이 흐르며 차츰 한식의 풍습이 청명에 스며들었다. 송대 이후에는 한식에 성묘하는 풍습이 청명절로 이어졌고, 답청(踏青) 요즘 말로는 봄놀이, 그네타기 등의 풍습도 청명의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시간이 흘러 청명절은 주요 기일로 그 의미가 확대된 반면, 한식의 영향은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한식에 찬 음식을 먹는 풍습만큼은 청명절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청명절 풍습과 음식
청명절은 입춘, 춘분, 입하, 하지, 입추, 추분, 입동, 동지와 함께 중국의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이자 명절이기도 하다. 절기는 만물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지만 명절은 정신적인 신앙과 의례•의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35년 처음으로 4월 5일을 청명절로 정했고 2008년부터 청명절 당일을 공휴일로 지정했고 2009년에는 3일로 늘렸다.


청명절은 이전 한식절의 풍습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풍습이 전해오고 있다. 성묘의 경우 청명절 10일 전후로 이뤄지며 일부 지방에서는 거의 한달 동안 성묘하는 풍습도 있다.


답청(踏青) 매년 청명절 시기에는 초봄의 따스한 날씨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제격이다. 이 때문에 답청, 즉 봄나들이를 떠나는 풍습이 내려져 오고 있다. 고대 농경시대부터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무심기(植树) 이는 고대에 버드나무 가지를 집앞이나 뒷문에 꽂아두고 버드나무 가지를 꽂은데서 유래한 것으로 최근에는 나무를 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기타 민속놀이 이 외에도 연날리기, 줄다리기, 그네타기, 닭싸움 등의 풍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싸움의 경우 청명절부터 하지까지 계속했다는 문헌 기록이 있다. 당대에는 닭싸움이 성행했고 특히 현종은 닭싸움을 매우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현대의 족구와 비슷한 축국(蹴鞠)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다.

지역별 음식
지역별로 청명절에 먹는 음식도 제각각이다. 북방 지역은 비교적 한식의 풍습을 그대로 이어가며 찬 음식을 먹는다. 산동에서는 어두워지면 계란과 식은 찐빵을 먹고 라이양(莱阳), 자오웬(招远) 등에서는 계란과 식은 고량미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먹지 않으면 우박을 맞는다는 미신 때문이다.


상하이를 비롯한 남방 지역에서는 칭퇀(青团)을 먹는다. 팥 소가 들어간 쑥 찹쌀떡과 비슷한 칭퇀은 특유의 쑥 향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저장 후저우(湖州)에서는 집집마다 쫑즈(粽子)를 만들어 먹는가 하면 우렁이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유명 칭퇀 맛집
▶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상하이 대표 칭퇀: 선다청(沈大成), 黄浦区南京东路353号悦荟广场6楼
▶ 하루 판매량 5만 개 맛집: 왕자싸뎬신뎬(王家沙点心店), 静安区南京西路805号
▶ 이튿날 먹어도 쫄깃한 맛이 일품: 차오자싼(乔家栅), 闸北区中华新路463号
▶ 칭퇀의 변신은 무죄! 채식/고구마/무설탕 칭퇀을 만날 수 있는 곳: 궁더린(功德林). 黄浦区南京西路445号边门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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