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3년 키운 강아지 알고보니 ‘흑곰’… “실화냐?”

[2018-03-13, 15:47:50]

 

 

최근 중국 농촌에 사는 한 부부가 3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강아지가 알고 보니 ‘흑곰’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 당국에 몰수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신문망(中新网)은 12일 윈난(云南) 리장(丽江) 지역에 사는 한 농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양 씨 부부는 지난 2015년 4월 동네 뒷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한 마리 작은 동물을 발견했다. 부부는 당연히 ‘강아지’로 여기고 집으로 데려와 키웠다. 하지만 강아지는 자라면서 생김새가 점점 ‘흑곰’을 닮아갔다.

 

지난달 23일 한 누리꾼은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무래도 흑곰이라는 확신이 들어 관할지역 경찰서 위챗 공식계정에 이 사실을 알렸다.  삼림공안국은 민경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단의 확인 결과 이 동물은 아시아 흑곰으로 밝혀졌다. 국가 2급 보호 동물로 체중은 80kg 가량 나갔다. 양 씨 부부는 ‘야생동물 양육 허가증’이 없는 상태에서 흑곰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흑곰과 같은 야생동물을 키우려면 ‘양육 허가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경찰은 양 씨 부부가 경찰에 협조적이며, 동물에게 해를 입히지 않은 점을 들어 흑곰을 몰수하는 수준에서 처벌 수위를 정했다.

 

지난 5일 양 씨 부부가 3년간 정성껏 키운 흑곰은 리장시 임업국 야생동물보호 관리소로 옮겨졌다.

 

한편 누리꾼들은 “3년간 정이 많이 들었을 텐데…”, “강아지와 곰을 구분 못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싱그러운 봄 알리는 꽃축제 떠나요! hot 2018.03.17
    추운 겨울 잠들었던 만물이 하나둘 깨어날 시기, 매서운 칼바람이 한풀 꺾이고 따스한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면 상하이 곳곳에서 봄꽃 축제 소식이..
  • 소비자가 봉? 상하이 '소비자 신고 10대 사례' hot 2018.03.14
    상하이가 3월 15일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작년에 상하이에서 신고접수된 전형적인 10대 사례를 발표했다.   1.지키지 않을 계약을 한 여행사저가..
  • 주택임대사이트, 거액 챙겨 잠적 hot 2018.03.13
    주택임대 사이트인 '하오주하오주(好租好住)'가 미리 받은 집세를 챙겨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시대주보(时代周报) 보도에 따르면, '하오주하오주'..
  • 중국 도시간 소득격차 축소 hot 2018.03.13
    중국의 도시간 가구의 소득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리서치서비스인 ‘FT 컨피덴셜리서치(FTCR)’의 조사 결과, 중국은 2015년 경제..
  • 中법원, '前남편 빚, 아내 상환의무 없다' 판결 hot 2018.03.13
    최근 중국 법원에서는 “이혼 전 남편이 진 빚에 대해 아내는 부채 상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최근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北..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중국판 챗GPT ‘키미(Kimi)’..
  6.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7.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8.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9.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10.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5.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3.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4.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5.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6.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7.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