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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아동도서 판매 제한

[2017-03-20, 11:15:06]

중국 관리감독기관이 해외 아동도서의 국내 판매를 제한토록 구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3명의 소식통에 따면, 중국 관리감독 기관이 구두상으로 중국내 해외작가의 아동도서의 판매 수량을 제한하도록 출판업계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는 최근 “출판영업자격을 갖추지 않은 판매점의 해외 출판물 온라인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는 급성장하는 해외 아동도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국도서 편집자는 “해외도서 판매금지 조치는 개인 뿐 아니라 국가에도 이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러스비(Jo Lusby) 펭귄 랜덤하우스 북아시아 총경리는 “중국의 아동도서 시장은 방대할 뿐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취학 전 일러스트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차이나 사이트에서 최고 인기 아동도서 10권 중 6권이 해외작가의 작품이다. 여기에는 오조앤K.롤링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과 전세계 2800만 부가 판매된 샘 맥브라트니(Sam McBratney)의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등의 유명 작품이 포함되었다.

 

아직까지 중국정부의 어느 부서에서 관련 조치를 실행하는 지, 이미 시행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타오바오 쇼핑몰 운영자는 “해외상품 판매가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서점 및 간행물은 모두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해외출판물을 수입 판매를 하는 업체는 8곳에 불과하다.

 

해외 도서를 원하는 중국인들은 홍콩과 타이완으로 향하거나, ‘해외직구’를 이용해 왔다. 지난 5년간 중국의 온라인도서 판매량은 3배 이상 급성장했다. 도서 판매량의 감소에도 아동문학작품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중국 관리감독기관의 승인을 얻지 못한 해외기업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

 

웬구이런(袁贵仁) 중국 교육부 부장은 일찍이 “서방세계의 사상을 중국 교재에 들여오지 말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일부 교수들도 “중국정부는 대학 수업에서 서방의 경제학 과정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조치는 ‘외부세계의 사상이 중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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