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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 12학년 대상 명사초청강연

[2016-12-02, 16:00:04]
성공의 키워드 ‘도전, 긍정, 책임감’
한석희 총영사, 배병주 총지배인, 정한영 회장

상해한국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2학기는 특별한 시기이다. 대부분 여름에 대학 입시를 마쳤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운데, 지난 11월에는 세 차례의 명사 특별 강연이 있었다.

 


2일 오전, 상하이 메리어트 호텔 푸동 이스트 배병주 총지배인이 상해한국학교를 찾았다. 

 

그는 '성공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두며, 자신의 화려하지 않았던 시작을 소개했다. 공부를 못했던 아이, 지방 전문대, 호텔 벨보이. 그러나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그는 ‘메리어트 호텔 한국인 최초 총지배인’에 다다르기까지 쉬지 않고 전진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던 영어와 일본어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는가 하면, 시스템 면에서는 남다른 경쟁력을 쌓아 본사에 리포트 수정 제안을 직접 보내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감행하기도 했다. 꼭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더 편리하게 완성할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그는 말한다.
 

배병주 씨는 '스스로 생각해도 좋은 기회들을 정말 많이 만났지만, 확실히 그에 못지 않은 노력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준비된 자만이 그것을 잡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마치며 그는 학생들에게 영어실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 오로지 자신만의 선택과 노력이 인생을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일렀다.

 


10일에는 한석희 상하이 총영사의 특강이 있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뒤 연세대학교 교수를 지낸 그는 놀랍게도 대세 힙합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로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강연을 열었다. 


학생들에게 흥미와 장점을 파악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일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한석희 총영사는 중학교 때부터 아버님의 권유로 당시 아무도 안 하던 중국어를 공부하고, 대학에서부터 중국 외교에 관심을 가지고 수십 년간 꾸준히 연구해온 게 그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처럼 자신의 길에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놓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창의성이 생기고 성공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한 곧 성인이 될 학생들에게 책임감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오랜 해외생활로 인한 부족함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극복하라고 전했다. 한편 남은 학기 동안에는 중국어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여 확실한 강점으로 갖춰놓기를 제안했다. 특히 박물관, 미술관, 고거와 같은 곳들을 방문해보고, 상하이만의 문화적 특색에 대해 공부해두어 후에 차별화된 소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도 가져보기를 추천했다.

 


지난 10월에 저서 <상하이 콧수염의 지구 백바퀴>를 출간한 탤런트 출신 기업인 정한영 회장은 24일에 학생들을 찾았다. ‘지구 백 바퀴’만큼 움직였다는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지만 무한한 긍정과 열정으로 지금의 자리에 다다랐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못한다고 생각하면 못한다. 정한영 회장이 거듭했던 말이다. 긍정이 긍정을 낳는다고 굳게 믿었던 그는 힘든 일들도 미래에 거름이 되는 경험으로 받아들였고, 미국에서 일하고 생활하면서 도전과 개척 정신을 배웠다. 그래서 사업을 할 때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몽골, 헝가리 외 여러 국가로 거침없이 진출하여 ‘정기즈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성공한 자라고 여긴다는 정 회장은, 학생들에게도 스스로 의심을 품거나 자포자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품으라고 전했다.


강연 도중에 그는 적극적으로 질문도 받고, 간간이 마술쇼도 하면서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친필 응원 메시지와 자화상을 담은 그의 저서를 선물하기도 했다. 강연 끝에는 점퍼를 벗으면서 특별히 신경 썼다는 패션도 선보였는데, 중국 전통 복장인 탕좡(唐装)이었다. 다재다능하고 유쾌하며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그의 면모가 돋보였다.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이 세 강연에 힘입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용기와 도전을 얻은 시간이었기를 바래본다.

 

최하영(상해한국학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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