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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호령한 중국의 3대 악녀

[2016-06-21, 15:25:03] 상하이저널

중국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4대 미녀로 초선, 양귀비, 왕소군, 서시가 있다면 권력과 욕망을 위해 피 칠갑을 했던 3대 악녀도 존재한다. 극악무도한 만행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3대 악녀 에 대해 알아보자.

 

유일무이 여제이자 악녀
‘측천무후(則天武后)’


 


측천무후는 무측천(武則天) 이라고도 불리며 3대 악녀 중 가장 뛰어난 정치가이자 악녀이다. 측천무후는 두 얼굴을 가진 군주라고 불리는데 사람들은 그녀를 음탕하고 잔인한 요부라고 칭하기도 하며 일부 사람들은 백성들을 잘 다스려 평등한 정치를 펼쳤던 여걸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측천무후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무지비하게 자신의 측근들을 살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태종의 후궁으로 입궁한 측천무후는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가난에 쫓겨 출세가 급급했던 측천무후는 출가 이후 다시 고종의 후궁으로 다시 입궁하여 슬하에 4남 2녀를 낳았고, 기존의 황후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낸 후 끝내 자신이 황후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목을 졸라 살해시킨 후 황후를 초대해 한방에 남겨둔 뒤 다른 신하들이 이를 목격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에 고종은 크게 노했고 황후는 갖은 고문을 당하며 생을 마감했다. 그 후에도 측천무후는 끊임없는 패륜을 저질렀다. 당시 당나라의 실세였던 장손무기에게 혐의를 씌워 자살을 하게 만들었으며 고종이 아들인 이홍에게 제위를 물려주려 하자 독약을 타 자신의 친아들을 살해했다. 고종의 병세가 악화되자 둘째 아들인 이현에게 제위를 물려주려 했으나 역시나 측천무후는 여색이 많다는 이유로 이현을 유배시켜 제명했다. 고종이 끝내 사망하자 측천무후는 자신의 막내아들을 황제로 앉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쫓아내고 자신이 스스로 왕좌에 앉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녀의 파렴치한 악행들과는 달리 정치적 수완은 손에 꼽힐 만큼 우수했다고 한다.

 

사치와 향락의 끝
‘서태후 (西太后)’


 


서태후는 3대 악녀 중 과도한 사치와 탐욕으로 유명하다. 서태후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부친의 몰락으로 궁녀가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녀의 출중한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에 반한 청나라의 황제 함풍제는 후에 서태후를 의귀비로 임명하여 동치제를 낳았다. 후에 동치제는 황제로 즉위하게 되고 어린 나이 덕에 정치가 익숙하지 않았던 그를 대신해 서태후는 대리정치를 하게 된다. 서태후는 아편전쟁의 패배로 쇠약해져 있던 청나라를 어느 정도 일으켜 세우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권력에 눈이 멀었던 서태후는 국가를 위한 판단보다 권력을 유지하고자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들인 동치제가 다시 왕좌에 오를까 두려워 그를 향락의 길로 타락시켰고 끊임없는 폭언과 폭행으로 자살에 이르게 했다. 그 후, 어린 조카인 광서제를 황제로 앉히며 또 다시 비도덕적인 대리정치를 했다. 한편, 청나라는 일본에게 참패를 당하며 완벽하게 몰락하고 만다. 나라가 위태로운 그 순간에도 서태후는 유흥을 즐기며 사치를 부렸다. 하루에도 옷을 수 차례 갈아입었고 한 끼 식사비용이 일반 농민 일가의 1년치 비용을 훌쩍 넘겼으며 온갖 보석으로 치장했다. 군사비용을 빼돌려 만든 이화원은 그 사치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신하들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살해시키거나 인분을 먹이며 고문시켰다고 전해진다.

 

중국 최초의 여성권력자
‘여후(呂后)’


 


여후의 본명은 여치(呂雉)로 부친이 맺어준 인연으로 유방을 만나게 되었다. 여후는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아내로, 유방이 한우를 물리치고 한나라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덕에 그녀가 저질렀던 악행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인물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여치는 유방이 병으로 세상을 뜨자 독자적으로 정권을 장악하여 16년 동안 한 제국을 통치했다. 여후는 3대 악녀답게 욕망에 눈이 멀어 수많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했다. 어지럽던 중국을 한나라로 통일하게끔 만든 1등공신인 한신을 죽이도록 명령했고 한때 유방이 사랑했던 척부인에게 ‘인간돼지’라는 극악한 형벌을 내렸다. 척부인을 돼지우리에 가둔 후 사지를 자르고 갖은 고문을 하며 사람의 구실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잔인한 형벌로도 만족하지 못한 여후는 끝내 척부인의 아들마저 독살시켰다. 그러나 여치의 한나라 통치 당시 백성은 평안했고 농토는 매우 기름졌다고 한다. 말년에는 마치 그 동안의 죗값을 치르듯 계속 개한테 물리는 환상에 시달리다가 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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