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계 속의 한국인①] 한국을 빛낸 여성수학자 오희(Hee Oh)

[2016-03-12, 07:26:19]

[세계 속의 한국인①]

한국을 빛낸 여성수학자 오희(Hee Oh)

 

 

 

오희는 예일 대학교 아브라함 로빈슨 수학 석좌교수(Abraham Robinson Professor of Mathematics)이며 예일 대학교 수학과의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이기도 하다. 이 한국인 수학자는 동역학계(Dynamical Systems)의 분야에서 일하는 수학자로서 동역학계와 정수론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 교수는 서울대에서 1992년에 학사학위를 받으며 졸업했으며 예일대에서 그리고리 마르굴리스(Grigory Margulis: 필즈상과 울프상을 수상한 유명한 수학자)의 제자로써 1997년에 Ph.D.를 받았다. 예일대의 교수로 재직하기 전에 프린스턴대, 캘리포니아 공대, 브라운대 등에서 교수로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2012년에 미국수학협회(American Mathematical Society)로 초청받아 수학자로서의 위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새터상(Ruth Lyttle Satter Prize in Mathematics)을 수상했는데, 이는 지난 6년간 가장 뛰어난 수학적 리서치를 한 여성수학자를 2년에 한번씩 선정해 $5,000와 함께 주는 상으로써 여성수학자에게는 큰 영광이다. 오희는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오 교수가 한 말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던 말은 ‘수학문제를 푸는 것은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며 스위치를 찾는 과정’이라는 비유다. ‘스위치를 키고 나면 어둠 속에서 마주친 관문 하나하나가 질서정연하고 아름답게 느껴져 모든 수학문제는 마치 위대한 예술작품과 같다’는 오 교수의 인터뷰에서 오교수의 수학사랑이 느껴졌다. 평소에 수학문제와 씨름하고 있을 때마다 드는 가장 큰 의심은 ‘내가 지금 접근하고 있는 방법이 옳은가’이다. 접근하는 방법이 틀렸다면 시간만 낭비하고 답을 나중에 얻더라도 허무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희교수는 이 비유를 통해 수학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나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그 다른 접근방법들도 스위치로 향하는 관문들 이라고 생각한다면 수학문제를 풀 때 의심하지 않고, 모든 과정들이 관문들이라고 믿으며 풀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훌륭한 수학자들은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는 오 교수의 인터뷰를 읽은 것도 ‘나도 수학을 열심히 해서 오희 교수처럼 훌륭한 교수가 되어야지’라고 다시 한번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후에 오 교수처럼 수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멋진 수학자가 되고 싶다.  

 

김라겸 고등부 학생기자(BISS Y12)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해·공사 2017 모집요강 발표 2016.03.21
    해·공사 2017 모집요강 발표, 어학우수자 및 재외국민 전형을 분석하라
  • 서강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지난 10일 연세대에 이어 14일 서강대, 15일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후 학교 확인증을 받아...
  • 2017학년도 고려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15일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고려대 재학생들이 제작한 소개 영상과 경영대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안좋은 습관, 이제는 안녕(생활습관 편) hot 2016.03.12
    ‘새해에는 달라지리라’ 굳은 다짐을 한 지도 어느새 두 달이 훌쩍 지나 3월이 왔다. 새 학기, 새 출발과 어울리는 봄을 맞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꼽..
  • 싱그러운 봄소식, 상하이 인근 꽃축제 떠나요 hot 2016.03.12
    쑤저우 상팡산(上方山) 백화제(百花节)가 3월 17일부터 5월 중순까지 열린다. 상팡산은 쑤저우시 남서부 외곽에 자리한 석호풍경구(石湖风景区)의 주요 관광지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2.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3.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4. 韩서 인기 폭발한 中 숏폼 챌린지 T..
  5.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6.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7.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8.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10.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경제

  1.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2.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3.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4.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5.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6.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7.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8. 中 노동절 연휴 박스오피스 2900억..
  9. 중국인, 노동절 연휴에 세계 1035..
  10.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사회

  1.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2.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3.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4. 고속철 일부 노선 6월부터 가격 인상
  5.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6.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7. "재외공관 공무원만큼 수당 달라" 한..
  8.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9.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10. 국내 계좌 없어도 금융인증서로 "본인..

문화

  1.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3.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4.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6.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9.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10.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