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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평통 중국지역 이창호 부의장

[2015-07-18, 05:18:19] 상하이저널
[인터뷰]
통일, 이제는 ‘이론’이 아닌 ‘현실론’을 얘기하자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이창호 부의장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이창호 의장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이창호 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17기가 출범했다. 민주평통은 중국을 비롯 미주, 유럽, 일본, 아세아지역 등 해외에 5개 지역회의를 두고 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과 해외지역회의에 5명의 부의장을 두고 있는 대통령 자문기구이다. 한반도 통일을 얘기할 때 중국은 중요한 지역이다.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이창호 부의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기도 하다. 4년간 상하이협의회장을 역임한 이창호 부의장에게 앞으로 민주평통 활동계획과 통일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다.

민주평통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민주평통은 통일에 대한 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민주평통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이런 의지를 모아 대통령에게 통일 방향을 자문하고 건의하는 기능을 하는 자문기구다. 해외에 5개 지역회의를 두고 있는 민주평통은 117개국 163개 공관에 3278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선양, 칭다오, 광저우 등 5개 의협의회와 톈진과 다롄에2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한반도 통일에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지역이다. 중국지역회의 부의장을 맡게 된 소감은?

1919년 4월13일은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한 날이다. 중국은 7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5년 8•15 광복까지 임시정부 청사를 여덟번 옮기면서도 35년간 다양한 항일독립운동과 광복정책을 펼쳤던 곳이다. 이곳 중국에서 17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통일을 ‘이론’이 아닌 ‘현실론’으로 만들고자 한다. 70년간 우리의 마음을 짓눌러 온 분단국가의 현실을 자문위원들과 같이 끊어 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는데 자문위원들과 같이 풀 뿌리 통일운동에 헌신할 것이다.

통일을 향한 ‘현실론’으로 중국지역회의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해외 한인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통일염원 임정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정부수립 96주년, 광복70주년, 분단70주년을 맞아 청소년들과 함께 떠나는 역사적인 중국순례다. 일제 강점기, 빼앗긴 주권을 찾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미래의 통일 주역인 청소년들과 함께 통일염원 임정대장정길에 오를 계획이다. 7박8일간 다롄, 여순형무소, 단동, 위화도, 충칭, 치장, 류저우, 광저우, 창사, 항저우, 진장, 상하이 등 1만3000킬로미터의 그야말로 대장정이다.
또 상해한국학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홍커우공원에서 임시정부청사까지 걷기 프로그램도 전체 학생과 교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임정 대장정에 오를 청소년들은 어떻게 구성되나?

임정 대장정길에 오를 청소년들은 중국뿐 아니라 미주, 유럽, 일본 등과 한국의 중고등 대학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60~70여명, 기타 해외와 한국 30~40명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중국 지역에서는 한족 학생 10여명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남북통일에서 민간외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올해는 우리에게 광복 70주년인 올해 중국도 항일전승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에 중국 청소년들과 함께 일제강점기 중국 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발기준은 다문화가정, 보훈자녀, 저소득층, 각지 추천학생 등을 우선 선발대상이 될 것이다. 대장정 기간 초청특강, 분임토의, 통일스피치, 역사토론, 역사현장 순례 등 이동식 포럼을 진행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청소년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터전을 누비며 선조들의 항일운동의 정신을 느끼는 것이라고 본다.

현 정권 임기 내 통일 가능성 어떻게 점치나?

통일 전 독일에서 전문가들이 ‘독일의 통일이 언제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느냐’를 논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날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한반도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 통일이 될 것이라는 장담은 어렵지만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들은 70년 세월동안 통일을 열망해왔다. 많은 국민들이 대대적으로 열망해온 통일, 이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2년 반 내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린다는 것의 전제에는 북한의 핵 포기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하나?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 역시 베를린 장벽이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최근 이란의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지 안았는가. 북한의 입장도 어떻게 달라질지 모를 일이며, 한반도 통일도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일이다.

통일대박을 지향하는 정부는 올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가능성 있다. 9월 3일이 중국 항일전승 70주년이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한 것으로 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다면 중국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민주평통의 노력만큼 해외 교민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는 지 얘기해준다면?

3가지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야 한다.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통일을 안겨줘야 할 것이며, 북한이 고향이 분들에게 고향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북한의 아이들이다. 그들의 안전과 인권은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을 당겨야 한다. 세번째 이유는 경제다. 남과 북이 하나되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만한 부강한 나라가 되리라 본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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