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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历史 바람 분다

[2015-03-08, 22:07:43] 상하이저널

상하이저널 지령 800호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시련과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상하이에서 맞는 2015년은 교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준다. 최근 상하이에는 교민자녀들의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

 

총영사관 ‘역사탐구교실’ 개설, 한국상회 ‘독립정신계승위원회’ 설립
역사 강의•기행•캠프 등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

 

재미있느 역사탐구교실
재미있는 역사탐구교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시련과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상하이에서 맞는 2015년은 교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준다. 최근 상하이에는 교민자녀들의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


상해한국학교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아 세워졌으며, 임시정부의 발로에는 3.1독립정신이 있다’는 대의를 새기는 장이기도 했다. 임시정부가 있었던 상하이에서 3.1절 기념식을 갖는 것에 참석자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크게 반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상하이총영사관은 ‘재미있는 역사탐구교실’을 개설해 한국학생들의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상하이 로컬학교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총 6회에 걸쳐 강의와 탐방 등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 1일 개강식과 함께 진행된 ‘역사란 무엇인가’, ‘독립을 위한 외침, 3.1운동’ 강연에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내달 18일에는 ‘임시정부 성립과 활동’,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를 주제로 두번째 강연이 이어진다. 1강을 놓친 학생들은 2강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는 “한국 역사를 자세히 접할 기회가 적었던 로컬, 국제학교 학생들에게 국가와 사회, 나에 대한 통찰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해외에 사는 한국학생들의 역사의식과 정체성 확립에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재미있는 역사탐구교실’ 프로그램은 ‘히어로(HERO) 역사연구회’에서 맡았다. HERO는 평소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있는 역사 전공자들로 3년 전에 구성된 자발적 연구모임이다. 크게 역사기행과 역사강의로 나뉘어 진행해 오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영사관 역사강의와 함께 다봄 주말학교, 방학을 이용한 단기 역사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HERO 역사연구회 이명필 위원장은 “상하이 로컬학교와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우리 역사를 배울 기회가 적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에 총영사관과 더불어 진행하는 역사탐구교실은 단순 교사의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은 각 조별로 나누어 게임과 참여를 통해 우리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해한국상회도 역사계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새로운 집행부는 전례 없던 ‘독립정신계승위원회’를 구성했다. 최근 개최한 3.1절 기념식이 그 신호탄이다.


장종섭 위원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그 뜻을 기념하는데 목적을 두고 한국상회가 설립한 특별위원회”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임시정부수립기념일, 상하이 의거 기념일, 광복절 등 독립정신을 기리는 행사에 교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령 800호를 맞은 상하이저널은 상하이 화동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독립유적지 등의 정보를 한데 모아 교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교민자녀들의 역사교육뿐 아니라 상하이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상하이방(www.shanghaibang.net)을 통해 상하이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윈스터 처칠의 명언을 상하이 교민들 가슴 깊이 새기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

 

임시정부 발자취를 찾아서
임시정부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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