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학교는 공부뿐만 아니라 동시에 학생들의 인성과 성품을 키워주는 곳이다. 그러므로 학업도 중요하지만 의미 있는 방과후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재다능한 인재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마다 수많은 동아리들이 있지만 SAS (상하이 미국학교)의 의미 있는 활동들에 대해 소개해보자 한다. 현재 SAS에는 105개 정도의 다양한 방과후 활동이나 동아리들이 있다. 운동, 봉사활동, 예술, 토론, 학생회 등 다방면의 활동들을 제공한다. 동아리들은 클럽 부원들에 의해 뽑혀진 회장들에 의해 운영되고 원한다면 부원을 모집하여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 수도 있다. 학생들은 각종 활동들을 통해 관심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알찬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사면위원회)
Amnesty International은 국가 권력에 의해 투옥되어있는 정치사상범들의 구제를 목적으로 민간인들에 의해 1961년에 설립된 인권운동단체이다. 인권 비정부기구 (NGO)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었으며 우리말로는 ‘국제사면위원회’라고 한다. Amnesty International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약 150여 개국에 80여 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그들은 정치적, 종교적, 더 나아가서 인종, 피부색, 성 등의 이유로 핍박 받는 희생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한다.

 

Amnesty International의 가장 널리 알려진 활동은  ‘편지 보내기 (Letter Writing Campaign)’ 이다. SAS 동아리 Amnesty International 에서는 편지 쓰기 켐페인에 초점을 두고 분기별로 한 주제를 정해 편지를 쓴다. 가장 최근에 중국 측에 보낸 편지는 중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刘晓波)에 관한 것이다. 그는 세계 노벨 평화상 수상자중 유일하게 투옥되어 있는 사람이며 아내는 집에서 보호 관찰 중이다. 그녀는 우울증증세가심각하지만당국의감시가심해질것을우려해의사에게진찰받을엄두도내지못한채항우울증약 복용에의존하고있는것으로알려지고있다.핍박과 인권 침해의 현장에 남녀노소 누구나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상에서 편지를 씀으로써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의 인권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Amnesty International 의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MUN (Model United Nations/모의유엔)
MUN (Model United Nations)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방과후 활동중 하나일 것이다.  유엔 (United Nations)을 본떠 만들어진 것으로 학생들은 가상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자 (delegate)의 역할을 맡아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현재 이슈들에 대해 깊이있는 토론과 협상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의 절차를 거쳐최종 결의안을 작성한다. 모의 유엔의 위원회들은 실제 유엔의 위원회들과 같아서 General Assembly, Economic and Social Council, Security Council, Human Rights Commission, Disarmament Commission, Environmental Commission 등 여러 위원회들에서 분과별로 회의가 진행된다. 각 위원회에서는 2,3개 정도의 의제를 가지고 토론한다. 2012년 통계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00개의 모의 유엔 회의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이 활동을 경험하면서 리서치 스킬, 팀워크, 리더십, 임기응변 등 다양한 능력을 배양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해결책을 고민해볼 수 있는 알찬 활동이다.

SAS 모의 유엔팀은 Varsity와 Junior Varsity 팀으로 나뉜다. 모의 유엔팀은 국제 학교간 열리는 SHAMUN, SHASMUN, CISMUN, West Lake MUN (항저우), MUNISC (칭다오), THIMUN- (헤이그), THIMUN- (싱가폴), BEIMUN (베이징), MYMUN (말레이시아), NISMUN (항저우) 등 다양한 국내와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Elementary Tutoring Club
Elementary Tutoring Club은 말 그대로 초등학생들을 1:1 과외 해주는 방과후 활동이다. 이 클럽은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고등 학생과 초등 학생들을 ‘과외’를 통해 만나게 해준다는 목적으로 성립되었다. 이 동아리에 가입해서 tutor (과외 교사) 에 신청하면 고등학생 한명 당 초등학생이 배정된다. 그러면 고등 학생은 일주일 마다 한번씩 정규적으로 배정된 초등 학생과 만나게 된다. 방과후에 만나면 고등 학생 tutor는 초등 학생이 어려워하거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나 과목을 가르쳐주게 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초등 학생은 학업과 학교생활에 관한 멘토를 얻게 되고 고등 학생은 봉사활동 크레딧을, 또한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친다는 뿌듯함도 얻게 되니 아주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이다.

 

NHS (National Honor Society)
NHS (National Honor Society)는 전세계의 우수한 고등학생 인재들을 가려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의 단체이다. NHS는 공부 뿐만 아니라 리더십, 봉사정신, 자신의 색깔이 뚜렷하고 다재다능한 학생들을 찾아 그 재능을 인정해준다.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은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거나 Outstanding Service Award, Edward Rynearson Award, Kyker State Service Project Award 등 다양한 상을 받을 수 있다. 192년부터 가입이 시작된 NHS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NHS는 10학년부터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청을 하는데에는 몇가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내신(GPA) 가 3.5(4.0기준)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특정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교내.외의 모범적인 활동에 대해 써야한다. 학생이 NHS에 신청할때 가장 중요하고 강조되는 부분은 학생이 동아리 회장이나 밴드부 리더 등 학생이 리더십을 보여줬던 부분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모두 갖췄다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출하여 신청할 수 있다.

SAS에서의 NHS는 학교에서 열리는 큰 행사들도 주관한다. 보통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다른일도 하지만, 30 Hour Fast (30 시간 금식), Giving Tree, Relay For life 같은 주요 행사들을 계획, 관리하므로써 교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 고등부 학생기자 양근영(SAS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