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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체험단 7기]⑥고소함 가득 필리핀 음식점 ‘루네타’

[2010-11-06, 00:51:49] 상하이저널
맛집체험단 7기의 상하이 맛집탐방⑥
고소함 가득한 이국 음식의 맛
필리핀 음식점 ‘루네타(LUNETA)’


상하이 생활의 커다란 매력중의 하나는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식 문화의 대표요리로 이태리의 파스타, 일본의 스시 또는 타이의 똠양꿍 정도를 생각한다면 미식가로서 당신은 아직은 ‘초보’. 상하이에 유일무이하다는 필리핀 음식점에서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목마름과 호기심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이색적인 레스토랑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쥐루루(巨鹿路)에 자리 잡은 ‘루네타’. 루네타는 달의 모양을 닮았다는 필리핀 마닐라의 공원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카페와 바가 함께 어우러진 홀의 분위기에서 노래와 춤을 떼어 놓고서는 삶을 논할 수 없다는 필리피노의 활기참을 느낄 수 있다.
 
 

‘루네타’에서 만나는 이국(異国)의 색다른 맛

메뉴를 보며 다양한 나라의 요리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역시나 말레이시아, 폴리네시안, 스페인 그리고 중국음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메뉴는 필리핀어인 타갈로그어(Tagalog language)와 영어로 소개되어 아무래도 이름들이 낯설다. 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대표 필리핀 음식이면서 루네타에서 가장 사랑 받는 메뉴들로 선택했다.

할라보스 나 히폰(Halabos na Hipon Sauteed in Butter 38元)
새우를 버터와 향신료에 재워 구워낸 그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태국음식과 중국음식이 섞인듯한 친숙한 맛으로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비콜 익스프레스(Bicol Express: Mix Veggies in Coconut Milk 32元)
 지난번 신장음식에서도 독특한 조리법의 가지 요리가 소개되었는데, 필리핀 음식에서도 색다른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가지를 주재료로 호박, 콩줄기와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쿠과(쓴맛이 나는 채소)를 나박나박하게 썰어 넣고 코코넛 우유 소스로 맛을 더했다. 느끼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는 달리 쿠과의 쓴맛과 살짝 얹은 고추에서 배어 나오는 매운맛이 혀끝에서 맴돌며 의외로 매력적인 조화를 이룬다.

시즐링 시식(Sizzling Sisig: Fried Squid 28元)
 
 오징어와 여러가지 해산물을 볶아낸 요리로, 스페인의 문어요리인 빠에야와 상당히 비슷하다. 필리핀 요리도 밥과 함께 즐기는데 흰 쌀밥과 볶은 마늘 밥,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즐링 시식을 마늘 밥에 곁들이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궁합!! 감칠나게 입맛에 잘 맞았다.

다잉 나 뱅거스(Daing Na Bangus: Fried Fish 58元)
 
생선을 바삭하게 튀겨내 기름기 없는 담백함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엄마가 늘상 해 주시던 이면수 요리를 떠올리며 먼 나라에서 우리 집 밥상 요리를 만나 것 같아 참 반가웠다고 할까? 같이 서브되는 매콤 새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심심함을 달랠 수 있다.

카르카르(Kare Kare: Braised Ox Tail in Peanut Sauce 58元)
 
소꼬리라면 탕 요리가 먼저 떠오르는 한국인들에게 땅콩 소스로 맛을 낸 소꼬리 요리는 어느정도는 모험이었다. 우선 밥에 비벼서 한입. 음… 덥밥으로는 너무 걸죽하고 고소한 소스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순간, 서빙되는 ‘산 미구엘 맥주’ 시원한 맥주에 곁들이니 한결 그 맛이 살아났다. 땅콩 소스의 고소함과 어우러진 소 꼬리살의 쫄깃함이 특징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필리핀의 대표 요리라고 한다.
(사진 – Luneta 007)

시남파루캉 마녹(Sinampalukang Manok: Boiled Chicken in Tamarind Broth 22元)
 
마치 우리 나라의 동치미 무로 맛을 낸 듯, 국물의 시원함이 일품인 닭고기 탕요리이다. 홍고추에서 우러난 매콤함이 입안에 남아 개운한 뒷맛을 선사한다. 탕속의 닭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부드럽게 조리되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할만한 요리이다.

할로할로/브라조 드/르체플란
(Halo Halo/Brazoe De/Leche Flan: Dessert 28/15/15元)
 
 
 바에 있는 디저트 코너에서 본인이 원하는 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다. 필리핀 스타일의 디저트라기 보다 일반적인 푸딩, 조각 케잌 등으로 한정되어 아쉬웠다. 복무원이 추천해 준 할로할로도 일반 파르페와 흡사했는데, 씨리얼이 아닌 오트밀을 넣은 것은 특이했다.

Tip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저녁 9시부터 밴드 공연이 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산미구엘 한병을 주문하면 또 한병은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수요일은 해피아워가 밤 12시까지 연장되며, 여성 손님들에게 필리핀 스타일 칵테일이 무료로 제공되는 레이디스 나이트 행사가 있다. 노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무대에 올라 솜씨를 뽐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 같다.

Locations
Add: 758-2 JuLu Rd(FuMin Rd)
卢湾区巨鹿路758-2号(靠近富民路)
Tel: 6289-2689
www.lunetashangh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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