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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역협회 김학서 상하이지부장

[2010-08-28, 08:54:13] 상하이저널
"무한경쟁시장 중국, 내수 잠재력도 무한대"

지난 24일로 한중 수교 18주년을 맞았다. 양국간 무역액은 2009년 1409억달러로 무려 22
 배 급증했고,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이자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2007년부터는 수입 규모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대상국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중국을 빼놓고 한국경제를 얘기하기 힘들 정도다. 이에 무역협회 김학서 상하이지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중관계의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전략을 들어보았다.

한중 수교 18주년이 갖는 의의

올해로 한-중 수교 18년이 되었다.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이며, 투자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우리의 대중 투자가 중심축이었으나 최근에는 중국자본의 한국 투자가 늘고 있어 중국경제의 파워를 새삼 실감하며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관계는 갈수록 긴밀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하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경제올림픽인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의 잠재력을 더 한층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으며, 중국에서도 우리 국가, 기업 및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교역이 지난 18년간 20배 이상 증가했는데, 앞으로 대중 수출과 대중 투자를 전망해본다면

중국경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대중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금보다 시장 쉐어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 LCD 등 내수용 중간재와 가공식품, 화장품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환경, 에너지 분야 등의 신성장 녹색산업, 서비스업 등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 투자의 경우 최근 규제가 강화되고 투자제한 업종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측에서 투자를 기술수준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다 국내기업의 여력도 충분치 않아 당분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기업환경변화(법 규정, 임금 등)가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외국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 중국의 기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우대혜택도 갈수록 축소되고 있고 환경오염 유발업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또한 신노동법의 시행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이제 중국은 저비용 생산기지로서의 우위가 점차 약화되고 임금뿐 아니라 도시화 등 수요증가로 토지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비용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필연적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실제로 최근 중국으로 들어오는 우리 기업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경쟁이 심해지는 중국시장에서의 한국기업들의 대응 전략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대만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체결하여 차이완 시대를 열었다. 또한 올해 말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함께 G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중국시장은 과거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무한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우리기업들도 중국시장 점유율을 유지 또는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추진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들은 2, 3선 도시 등 중국 내수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정부 및 수출 지원기관들도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중관계를 전망한다면

경제적으로는 양국의 교류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외교적으로는 양국관계가 그리 매끄러운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양국은 이미 서로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외교 분야에서든, 경제 분야에서든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럴 때 양국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과거보다 더욱 긴밀해지고 우호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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