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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식욕부진’이 아이 성장 막는다

[2010-02-21, 13:01:30] 상하이저널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키는 어떻게 해야 잘 클까? 일반적으로 성장을 좌우하는 요인에는 유전인자, 인종, 성별, 호르몬, 영양, 질병, 운동, 정신적 여건 등 많은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식욕부진’이다.

식욕부진 치료, 원인 파악이 우선

한의원을 찾는 엄마들이 털어놓는 가장 흔한 고민은 뭘까? “우리 아이가 잘 안 먹어요”, “음료수만 먹고 밥은 먹지 않아요”처럼 식욕부진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 많다. 진료실에서 식욕부진을 판단할 때는 아이의 증상이 ▶때가 되어도 먹지 않는다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입안에서 씹기만 하고 삼키려 하지 않는다 등에 부합하는지를 본다. 최종적으로 식욕부진으로 판단되면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식욕부진의 이유

①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한 아이

아이가 ▶노는 모습에 힘이 없고 ▶하얀 얼굴에 볼이 자주 붉어지며 ▶대변은 항상 무른 편이고 ▶잔병치레가 잦다면 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아이는 쉽게 입맛을 잃고 소화도 잘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항상 양기가 충만하여 밖으로 뻗어나가야 하는데, 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하면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힘도 약해 식욕이 없어진다. 이런 아이에게는 인삼이나 황기를 끓인 물로 죽을 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②비위의 기운이 약한 아이

‘비위’는 음식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며 이를 에너지로 바꾸는 장기를 총칭한다. 비위의 기운이 약하면 체력이 좋고 기운이 좋은 아이라도 잘 먹지 않는다.
비위가 약한 아이들은 대체로 ▶배가 차고 ▶팔다리에 기운이 없으며 ▶엄지손가락 부근 손바닥에 푸른 빛이 강하고 ▶얼굴은 노란 빛을 띤다. 이런 아이들은 조금만 과식하면 잘 체하고 복통을 자주 호소하며, 손발이 차고 대변이 굳거나 무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위기능을 높이는 마사지를 집에서 해주면 좋은데, 복부에 손을 가볍게 올려놓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만져주면 된다.

③위에 열이 많은 아이

지나칠 정도로 활동성이 좋고 비위의 기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잘 먹지 않는다면 대부분 위에 열이 많은 경우이다. 위는 기본적으로 열이 많은 곳인데 위의 기능이 너무 강하여 평균보다 열 발생이 많아지면 위가 지쳐 무력해진다. 대체로 이런 아이들은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다가 어느 순간 식욕을 잃는 양상을 띄며, ▶입 냄새가 많고 ▶코가 건조하며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아이는 평소 잡곡밥을 먹이고 상추, 치커리 등 쓴 채소를 먹여서 속열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 같은 단 음식은 비위장의 기운을 늘어지게 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④간식을 자주 먹는 아이

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걱정하는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아이가 하루 종일 간식을 계속 먹고 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잘못 길들여진 식습관을 빨리 교정하지 않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간식으로 인해 소화기가 쉬지 않고 일을 하다가 소화기 자체의 기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런 아이는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식사시간을 짜고, 식사 후 어느 정도 소화가 된 다음 간식을 먹이는 방향으로 계획적인 식습관을 만들어줘야 한다.

‘미뢰 검사’, 식욕부진의 심층적 원인 밝혀

함소아에서는 미뢰 검사를 통해 아이의 식욕부진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치료효과를 높인다. ‘미뢰’란 미각을 감지하는 맛 봉우리로 혀에 분포해 있으며, 그 숫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미뢰의 밀도는 맛에 대한 인지를 크게 좌우한다. 미뢰가 많은 사람은 입맛이 까다롭고 예민하며, 반대로 미뢰가 적은 사람은 입맛이 무던하여 식욕이 좋은 편이다.

미뢰 검사는 식욕부진이 있는 아이의 혀에 특수 시약을 바른 후, 고해상도의 사진을 찍어 미뢰 개수를 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미뢰가 많은 아이는 예민한 입맛이 식욕부진을 불러왔을 확률이 크다. 입이 짧고 예민하기 때문에 소건중탕 등의 처방으로 긴장 상태를 해소해주어야 한다. 미뢰가 적은데 식욕부진이 있다면 소화기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문진과 진료를 통해 비위 기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보강하여 치료한다.

▷푸둥 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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