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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의 축복, 中 전통 장식품

[2010-01-23, 05:00:39] 상하이저널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붉은 색, 특히 춘절(春节 구정)이 다가오면 거리와 매장 곳곳에는 화사한 붉은 빛깔들이 들뜬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춘롄(春联), 수호신(门神), 녠화(年画), 중국매듭(中国结), 복(福), 지엔즈(剪纸)… 등 붉은 색을 기본으로 한 화려한 전통 장식소품들은 새해를 맞는 즐거움에 멋스러움과 상서로운 기운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춘롄(春联) 먼선(门神)

주(周)나라때 대문 옆에 귀신을 물리치는 신(神)의 이름자를 적은 복숭아나무를 걸어두었는데 촉나라때 한 사람이 거기에 새해 축하문을 쓴 것이 춘롄의 기원이다.

송나라 때에 이르러 복숭아나무가 종이로 바뀌면서 춘톄즈(春贴纸)라 부르게 되었다.

그러다 명조 때에 이르러서야 춘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춘롄은 붉은 색 종이에 검은색이나 금색으로 각종 축하의 글귀를 적어 대문 옆에 붙이는 것으로, 축하 문구는 책으로 묶어 팔만큼 다양하다.

             
    

먼선은 말 그대로 대문을 지키는 신선이다. 즉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주는 신선으로,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녠화(年画)
한 해의 풍요로움과 행운을 기원하며 대문이나 집안에 붙이는 녠화는 중국 특유의 전통 민간 미술형식으로, 설명절 장식소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소장품으로도 사랑 받는다.

녠화는 춘롄과 마찬가지로 대문을 지키는 수호신 그림인 먼선화(门神画, 门画)에서 기원했다.

그 후 춘롄은 점차 문자로, 녠화는 그림 형식으로 발전했다는 표현형식의 차이일 뿐이다.

중국 녠화의 주요 생산지는 쑤저우 타오화우(桃花坞), 텐진 양리우칭(杨柳青), 산동 워이팡(潍坊)이다.




 
복(福)

설 명절 때 가장 많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식품으로, 대문에 거꾸로 붙인다.

거꾸로 붙이는 이유는 ‘도착, 도달, 이르다’를 뜻하는 따오(到)의 발음이 ‘거꾸로’를 뜻하는 따오(倒)와 같기 때문이다. 즉 ‘복이 집에 왔다’로 해석된다.

복(福) 장식품은 글씨만 있는 것도 있고 복숭아, 용과 봉, 잉어 등 그림과 함께 있는 것 등이 있다.



 

젠즈(剪纸)

종이를 오려서 꽃이거나 동물 모양 등 다양한 문양을 낸 것이다. 젠즈는 유리창에 붙이는 장식품이기 때문에 추앙화(窗花)라고도 한다.

중국매듭(中国结)

붉은 끈으로 서리서리 엮어 여러 가지 모양으로 결어 만든 매듭이다. 상서롭고 길한 뜻을 나타낸다. 물고기나 복(福)자, 옥 등과 함께 엮기도 한다.

▷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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