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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아직 고등학생!

[2009-11-27, 17:09:03] 상하이저널
2010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이하 특례입시)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한 일부 수험생은 어느 대학에 최종 등록할 것인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것이다. 그동안 입시준비에 시달려온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들도 내년에 대학 입학식을 치르기 전 까지는 엄연히 고등학생이다. 물론 국제학교나 중국학교 졸업생들도 여전히 고등학교 졸업자이지 대학생은 아니다. 따라서 내년 봄 대학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또한 대학입학은 새로운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진정 자신의 인생에서 각자가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부모님의 따뜻한 배려와 조언에 의해 학교생활을 해왔지만, 대학생이 되면 자신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할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

대학합격의 기쁨을 맛본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 입학 전까지 남은 기간을 자기만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입시준비 때문에 소홀히 했던 독서, 중국어 공부 등 자기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시기로 만들기를 권한다. 특히 중국 상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귀국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국내에서는 할 수 없지만 상해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수험생은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낭비하는 또래들보다 인생의 경주에서 멀찌감치 앞서나갈 것이다.

12년 이수자라면 부족한 한국어 글쓰기 능력과 독해력을 보완하며 한국의 정치, 경제적 이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내 신문의 칼럼을 꾸준히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유의할 점은 한 개의 신문만 보지 말고 같은 논조의 조선, 중앙, 동아 중 한 신문을 보고 한겨레, 경향 중 한 신문을 선택해 같은 사안에 대해 두 신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사상적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제학교만 다녀 영어는 능통하지만 중국어는 부족한 학생이라면 남은 기간에 중국어 공부와 중국문화 체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권한다. 특히 자기 전공과 관련이 있는 중국문화 체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바란다. 경영학을 전공할 학생이라면 중국의 금융산업 동향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인문학도라면 세계화의 추세 속에 중국문화의 변화에 대한 연구에 빠져보길 바란다.

공학도라면 자기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중국기술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중국학교를 오래 다닌 학생이라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어공부와 중국의 특정분야에 대한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대학 생활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학교만 오래 다닌 학생이라면 영어와 중국어 중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중국의 특정분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길 권한다.

아직 합격 통지서를 받지 못한 수험생들도 지나치게 초조해하거나 자포자기에 빠지지 말고 남은 기간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그러다 보면 아직 입시가 진행 중인 대학에 합격하거나 추가합격 기간에 애타게 기다리던 합격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2010학년도 특례입시의 수험생들은 아직 대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이다!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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