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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상하이 찾은 손님…이렇게 하면 당신도 손님 접대의 ‘달인’

[2009-07-30, 11:54:36] 상하이저널
▲항저우 서호
▲항저우 서호
여름 휴가시즌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국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휴가 차 상하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야 아무리 유명한 항저우, 쑤저우 유람이라 해도 이제 신물이 날 정도겠지만 찾아온 손님 접대는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어떻게 하면 ‘대접 잘 받고 간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상하이 ‘중국통’들이 말하는 만족도 높은 손님 접대의 노하우를 알아보자.


투어상품, 적극 추천

휴가철에 한국 친구나 친척들이 여러 번 다녀갔다는 박 모씨는 투어상품에 대한 애착이 자못 크다.

평일 바쁜 일상에 쫓기다 주말이 되면 집에서 푹 쉬고 싶은데, 손님들이 찾아 오면 어쩔 수 없이 휴일을 고스란히 반납하곤 해서 피곤하고 속상했는데 투어상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다.

손님접대를 여러 번 되풀이 하면서 나름 노하우가 생겼다는 박 모씨는 “여행사의 투어상품을 골라서 여행을 보내는 게 양쪽 다 좋은 선택이더라”며 “여행을 다녀온 후 손님도 만족스러워 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각 여행사마다 다양한 투어상품이 있어 일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일정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움직여야 된다는 점이 자칫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혼자 일일이 챙기고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여행자는 생소한 곳에 대한 두려움이나 언어 소통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이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또한 가이드를 통해 각 관광명소에 깃든 이야기, 소개 등을 들으면서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접대인의 입장에서는 굳이 투어에 따라 나설 필요도 없고, 굳이 많은 부분 신경을 쓰지 않고도 손님이 만족스러운 관광을 할 수 있어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기’인 셈이다.


‘반응 좋은’ 2박3일 관광지

일정에 따라 좀 먼 곳으로는 구채구(九寨沟)나 장가계(张家界), 황산(黄山)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웬만한 관광지는 눈에 차하지도 않던 사람들도 ‘추천할 만하다’고 할 정도로 대부분 관광객의 반응이 좋은 곳들이다. 비록 기타 관광지들도 각자의 특징이나 우위를 갖고 있지만 이런 곳들은 비교적 무난한 선택일 수가 있다.


상하이 주변 여행

상하이 주변에서 유명한 관광지는 쑤저우, 항저우, 저우좡 등이 있다.
▲항저우 서호, 쑤저우 졸정원, 상하이 주자자오

▲항저우 서호

 
 ▲쑤저우 졸정원
▲상하이 주자자오 

그러나 주변 관광지 가운데서 비슷한 풍경이나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는 곳들도 적지 않아 코스를 잘못 선택했다가는 자칫 시간을 낭비하면서 비슷한 곳들을 둘러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굳이 먼 곳을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도 둘러볼 수 있는 비슷한 이미지의 관광지를 먼 거리를 달려가는 경우도 가끔 있다.

상하이 주변에는 ‘물의 고장’으로 유명한 저우좡(周庄), 퉁리(同里) 등 도시들이 6군데나 된다. 그러나 사실상, 상하이의 치바오로지에(七宝老街)나,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유명한 주자쟈오(朱家角)등은 이들에 비해 스케일의 차이일 뿐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실속있는 관광코스를 짜야 할 것이다.


항저우와 쑤저우 여행 특색

상하이 주변 여행지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항저우와 쑤저우 가운데서 어디를 선택할까? 상하이 거주 10년 차, 항저우, 쑤저우 관광지를 손바닥 보듯 하다는 남 모씨는 “항저우와 쑤저우는 특색이 분명하게 다른 곳”이라고 말한다.

항저우는 송나라의 수도였던 도시답게, 거리도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넓고 깔끔하다. 항저우는 일반적으로 서호 유람과 링인스(灵隐寺)를 중심으로 관광하게 되는데, 서호 유람 시 유람선을 타고 서호 10경을 보게 된다.

그러나 서호의 참 맛을 느끼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서호의 유람선 말고 뱃사공이 노를 젓는 쪽배를 꼭 타보기를 바란다. 특히 해질녘의 어스름한 풍경과 노을, 달이 뜰 때의 서호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적극 추천한다, 단 쪽배는 원하는 사람이 많아 시간이 늦으면 예약할 수 없으므로 항저우에 도착하자마자 예약 상황을 살피고 예약 후 다음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항저우 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숭청가무쇼(宋诚千古情)이다. 서호풍경구의 서남쪽에 위치한 숭청(宋诚)풍경구에서 공연되는 가무쇼는 항저우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이미 13년간 공연됐다. 중국 고대, 역사 이야기, 전설을 다룬 스케일이 큰 가무쇼이다.

쑤저우는 공원의 도시이다. 졸정원(拙政园)과 유원(留园)은 중국의 4대 정원답게 특히 아름답다.

그러나 쑤저우나 항저우 두군데 중에서 한군데만 가야 한다면, 항저우를 추천한다. 쑤저우의 졸정원이나 유원은 너무 아름답지만 상하이에서도 한국과 다른 멋이 있는 예원을 볼 수 있어 건축 전공자 말고 일반인들에게는 비슷한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쑤저우를 간다면 졸정원, 사자림(狮子林), 호구(虎丘)를 추천한다.


상하이 시내 관광

상하이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와이탄(外滩)이다. 최근에는 도로공사로 인해 푸시쪽 와이탄은 출입 금지되었기 때문에 화려한 와이탄의 야경을 보려면 푸동으로 가야 한다. 푸동 쪽에는 동방명주탑(东方明珠), 국제금융빌딩(环球国际金融中心), 진마오(金茂) 등 와이탄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고층 건물들이 있고 굳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 정따광장(正大广场) 등을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상하이 길거리 관광은 ‘예술의 거리’ 타이캉루(泰康路)를 추천한다. 타이캉루는 상하이의 전통적인 주거 단지인 눙탕(弄堂)과 건축양식인 스쿠먼(石库门)의 아름다움과 예술과 문화라는 매력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리로 둘러볼만한 곳들이 많다.


추천 관광코스:

1박2일

1일째: 항저우 or 쑤저우

2일째: 상하이 시내 관광

A. 상하이를 처음 방문한 경우(선택)
임시정부/ 루쉰공원/ 위위엔(豫园)-점심식사는 100년의 전통음식 난샹(南翔)만두/ 와이탄
저녁: 서커스/ 발안마/ 변검 공연을 하는 식당 파궈부이(巴国布衣)에서 식사

B. 상하이를 여러 번 방문한 경우(선택)
테마거리(타이캉루, 골동품거리 둥타이루 등…)/ 와이탄 빈장다다오(滨江大道)의 스타벅스, 찻집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와이탄 야경 구경.
저녁: 서커스/ 발안마/ 변검 공연을 하는 식당 파궈부이(巴国布衣)에서 식사

C. 종교에 따라: 옥불사(玉佛寺)/ 룽화스(龙华寺)


2박3일

1일째: 와이탄/ 난징둥루 ‘인파’ 구경

2일째: 항저우/ 쑤저우

3일째: 위위엔(豫园)/ 임시정부/ 루쉰공원/ 동방명주/ 서커스 등

옵션
저우좡(周庄)/퉁리(同理)/ 차바오라오지에(七宝老街)/ 주자자오(朱家角)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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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cool 2009.07.30, 15:36:39

    접대성 관광객 많으신 분들!
    첫날 피곤하다해도 빡세게 돌리세요. 1차 2차 3차 4차....안마, 사우나 첫날 절대 금물^^
    그러면 다음날 술먹자해도 알아서 안마, 사우나 찾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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