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패기로 세상을 누비는 학생들이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게 위한 준비로 중국 상하이에서 인턴쉽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늘 즐겁다. 한림대학교 중국어과 4년에 재학 중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 한솔교육에서 인턴근무를 하고 있는 이기환(27)군을 만나보았다.
이기환군이 상하이에 온 것은 지난 8월, 학교에서 실시하는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지원했다. 학과가 중국어학과생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시안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한 적이 있어 중국은 더욱 가까운 곳이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한솔 교육’, 중국 유아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사업과 창의력과 사고력 교육을 하는 ‘브래인스쿨’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교육사업체에서 일하다 보니 회사직원이 법인장 빼고는 모두 중국인이라서 일 속에서의 중국인의 특색과 성격, 문화적 차이까지 확실하게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긴장해서 일주일 동안은 중국직원들과 말 한마디 변변히 못했다”는 그는 지금은 타고난 쾌활함과 친화력으로 모두 ‘老朋友’가 되었다고.
“학교 다닐 때의 중국인친구들과 일하면서 만나는 중국인 친구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며 그는 그래서 상하이에서 인턴쉽을 하면서 ‘중국친구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시안에서 공부를 할 때는 중국친구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음식을 가르쳐주며 문화적 교류를 주로 나누었다면 일속에서 만난 중국친구들과는 서로의 일 속에서 보이는 문화적 차이까지 이해하며 존중하며 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하이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그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중국시장에서 개척되지 않은 분야에서 시장 개척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획과 마케팅 등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것이 적성에도 딱 맞는 것 같아서이다.
강한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은 대학 생활 내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마련 해온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등록금도 마련하고 삶의 현장에서의 애환을 함께 느끼며 생활력을 키워 온 것이다. 타고난 쾌활함과 사교성으로 드넓은 중국시장 개척에 일익을 담당하고픈 그의 도전정신이 한껏 꽃 피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