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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후진타오 초청으로 이달 중순 방중”
2011-03-02, 19:41:44 소금장수
추천수 : 139조회수 : 1809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된 김정은이 이르면 이달 중순 중국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은 김정은의 중국 방문 시기와 의제 등을 최종 협의 중이며 이르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끝나는 14일 직후, 늦어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축하하는 4월 15일 축전 직후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북한과 중국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습근평) 부주석 등과 회담할 예정이며 중국 측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멍젠주(孟建柱·맹건주) 공안부장이 지난달 14일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찬회담을 할 때 후 주석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뒤이어 20일 장즈쥔(張志軍·장지군)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이 김정은의 방중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김정은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튀니지·이집트·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의 조기 방중으로 민주화 흐름이 북한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후계체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에 대한 중국의 초청은 지난해 9월 말 방중했던 최태복 조선노동당 서기에게 후 주석으로부터 처음 전달됐다고 한다. 신문은 “북한이 극도의 비료·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남북한 실무접촉이 결렬됐다”며 “김정은이 중국 측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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