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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보다 못한 北 주민들, 그리고 식량구걸의 실체
2011-04-28, 09:20:16 바다거북
추천수 : 168조회수 : 2247

415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이 태어난 날로 북한에서는 김일성 사망 3주기인 1997년7월8부터 이날을 태양절로 지정한바 있습니다. 김일성이 영원한 수령으로 죽어서도 태양처럼 북한 인민과 영원히 함께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죽은 김일성 99회 생일을 전후하여 이를 축하하는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고향집이나 북한 전역에 세워진 김일성 동상을 줄지어 참배하며 이른바 영원한 수령의 생일을 기리고 있습니다. 또한 평양 등 북한전역에 김일성의 선전화, 깃발, 김일성화()모양의 대형전광판이 설치되는 등 죽은자를 기리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김일성 생일행사를 보면, 김일성화 전시축전, 국제김일성상 회의, 만경대상 마라톤경기대회, 전국 예술선전대 종합공연 및 경연, 전국 서예축전 및 송화미술전시회, 전국 요리축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동 행사의 백미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날에 즈음하여 매년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는데, 올해에도 전세기를 띄워, 러시아, 폴란트, 루마니아 등 옛 동구권의 문화예술계 인사 및 프랑스 실내악단, 중국의 민속무용단과 러시아의 발레단 등 200여명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 등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국제사회에 식량을 원조해달라고 구걸하고 있는 처지에, 죽은 김일성의 생일잔치에 막대한 경비를 쏫아붇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3월말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인 최태복 일행은 영국 등을 방문하여, “60년 만에 북한을 강타한 최악의 한파와 지난해 수확량 부족으로 앞으로 두달이 고비라며 식량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바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재외공관을 통해 미국 등 40여개 국에 식량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11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의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 어린이들의 3분의 1이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임산부들의 영양 상태도 부족하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325일 발표된 세계식량계획(WFP)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886000t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사안이 이러한데, 북한은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치르는 데만,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 500~600만달러의 외화를 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죽은 김일성의 생일잔치에 약 평균 2,500만 달러라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김일성 사후 17년 동안 425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우상화 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돈이면, 국제곡물시장에서 최소한 쌀85만톤(1억달러 20만톤) 정도를 구입할 수 있으며, 2400만 여명의 북한주민이 2년간 먹을수 있는 옥수수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돈을 죽은 김일성의 생일잔치에 쏫아붇는 사실에서, 우리는 북한 김정일정권의 반문명적 반인륜적 폭압성을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스스로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라고 선전하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매년 죽은 김일성 생일잔치에 혈안이 되어 막대한 돈을 낭비하는 김정일집단의 실체를 직시해야 합니다. 북한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북한주민을 노예로 전락시키고 김일성집단을 절대화하는 수령절대주의 폭압체제임을 상기하게 합니다.

 

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안보대책실 선임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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