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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쇼' 재방송은 사양합니다.
2012-05-04, 12:22:11 베이징가는길
추천수 : 137조회수 : 1063
4년전 미국 발 광우병 뉴스가 한국을 강타하면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었다간 당장에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소처럼 사람들이 죽어 나갈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당시 모 방송사와 시민단체, 정치인들이 있었다. 그들의 눈물 흘리며 절규하는 집요한 주장에 아무 지식도 없는 주부, 학생, 시민들이 아이들 들쳐 업고, 책가방 메고, 거리로 뛰쳐 나와 뭔지도 모르며 목이 쉬도록 ‘반대’를 외쳤다. 상당기간 양국의 우호 관계를 손상시켜 가면서 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지만 승자는 없었다.

돼지고기가 더 비싼 상황에서 싼 값에 수입되던 미국산 소고기 공급이 끊겼고 그 피해는 정부와 정치권을 믿으면서 목소리 높였던 서민들에게 돌아갔다. 세월이 지나 당시의 공포감은 옅어져갔지만, 광우병에 대한 진실이 하나 둘 밝혀져도 과연 무엇을 위한 결사반대였는지 대답해줄 사람이 없었다.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 문제가 다시 떠오르며 긴장이 고조됐지만,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며 답보상태에 있다. 2008년 5월2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는 약1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불안한 민심을 대변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시민들의 반응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4년전 광우병과 관련된 괴담과 선동은 당시 사회적 상황과 분위기를 타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번에는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괴담에 대한 반박 글 역시 신속히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균형을 이루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대변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 본다면 그동안 자유 민주적 사회학습이 수년간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관 주도형 통보식 정보습득을 벗어나 투명하고 적극적인 이해와 합의문화를 이뤄 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보다는 정치권과 단체의 입맛을 위한 ‘짜 맞추기’식 주장이 강해 여전히 과제다. 사회적 합의와 공론화를 이루려면 더 고생해야 한다. 물론 정부는 더 투명하게, 몸 낮춰 국민을 섬기려 노력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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