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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천주만보(泉州晚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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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계에도 ‘이구환신(以旧换新, 옛것을 새것으로 바꿈)’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에 따르면, 최근 중국 10여 개 도시 및 지역구가 부동산 ‘이구환신’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 2일 장쑤성 우시시 량시구는 량시구 범위 내 중고 주택과 신규 주택을 맞바꾸는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했다. 보유 중고 주택 가격이 신규 주택의 60%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중고 주택과 새 주택을 일대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시범 적용 대상은 심사에 통과한 200명으로 관련 서류와 신청서, 계약금 1만 위안(186만원)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정저우시도 지난 1일 ‘부동산 시장 촉진을 위한 ‘매구매신(卖旧买新, 옛것을 팔고 새것을 삼), 이구환신’ 공작 방안(시행)’을 발표해 시 전역의 중고 주택 1만 채 교체 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즈보, 난통, 난징, 칭다오, 지난, 닝보, 롄윈강, 보저우, 푸양 등 10개 도시가 부동산 ‘이구환신’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이쥐연구원 옌위에진(严跃进) 연구원은 “이구환신 관련 정책 출범의 목적은 중고 주택을 살리고 신규 주택 거래도 활성화하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광동성 주택정책연구센터 리위지아(李宇嘉)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매일매일(卖一买一, 하나를 살고 하나를 팔다), ‘매구매신’, ‘매소매다(卖小买大, 작은 것을 팔고 큰 것을 사다)’ 등의 개선형 및 소비 향상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며 “정부가 자체 공신력과 공공 기능으로 구축한 정보 플랫폼을 통해 매매 쌍방은 실제 부동산 정보와 고객, 가격을 얻을 수 있어 거래, 의사소통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정부는 신규 주택과 기존 보유 주택에 공공 지원, 노후 주택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이로써 주택의 거주 가능성과 적합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결국 시장의 힘으로 중고 주택과 신규 주택이 순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