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세기공원이 오는 5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24시간 개방될 예정이다.
29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현재 세기공원은 24시간 개방을 위해 일부 울타리를 허물고 녹지 방식의 공원 내·외 분리 등의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세기공원은 지난 2021년 7월 1일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한 뒤 지난해부터 울타리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철거 대상 울타리는 약 1881미터로 공원과 거리의 경계선은 화단, 잔디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개조 작업 완료 후, 시민들은 공원 외부 보도에서 세기공원 안의 다채로운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원 입장객이 주차하는 그 순간에도 세기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봄꽃, 가을 풍경, 여름 그늘 테마의 주차장도 지어진다.
공원 1번 출입구 쪽의 ‘봄꽃’ 주차장은 현재 완공된 상태로 햇살 머금은 벚꽃과 넓게 펼쳐진 로빙화(鲁冰花)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 오는 4, 5월에는 진달래와 안젤라(安吉拉) 월계화가 만개해 ‘꽃의 바다’에 주차를 한 듯한 느낌을 선사할 전망이다.
가을 풍경 테마의 주차장은 따뜻한 노란색 잎의 나무와 다채로운 아스팔트가 조화를 이룬다. 주차장 부근에는 은행나무, 메리골드, 휴케라 미크란타(矾根), 베고니아(秋海棠) 등이 입장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상하이 정부는 올해 24시간 개방하는 공원을 30곳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항구 대형 공원인 민항문화공원도 오는 4월 1일부터 24시간 대외 개방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까지 상하이 832개 공원 중 24시간 개방 공원은 646곳으로 전체의 77.6% 비중을 차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