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알리바바의 마윈이 “변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을 정도로 단숨에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한 핀둬둬(拼多多)가 또 놀랄만한 실적을 공개했다.
20일 핀둬둬가 발표한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2476억 위안(약 45조 63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순이익은 600억 2650만 위안(약 11조 634억 원)으로 90% 증가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4분기 매출은 889억 위안(약 16조 3896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123%, 순이익은 232억 8000만 위안(약 4조 2919억 원)으로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구 개발비에만 110억 위안(약 2조 279억 원)을 투자했다. 특히 4분기에만 29억 위안(약5346억 원)을 투자하며 지난 해보다 19% 늘렸다.
고객들의 소비가 되살아나고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할인 정책 등이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 꼽혔다. 자오지아전(赵佳臻) 최고경영자는 “ 2024년은 핀둬둬 ‘고품질 개발 전략’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고품질 발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소비자의 고품질 소비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핀둬둬의 회장이자 공동 최고경영자인 천레이(陈磊)는 “과학기술 기업은 연구개발(R&D)이 기반”이라며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핀둬둬 플랫폼 외에도 해외적으로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핀둬둬의 해외 사업인 테무(Temu)의 현황. 핀둬둬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테무를 ‘개통’한 지역은 50여 개. 대부분이 유럽 지점이 가장 많고 사업 규모는 미국이 가장 크다. 한 조사 업체에 따르면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테무 순방문자 수(UV)는 4억 6700만 명으로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
깜짝 실적 소식에 핀둬둬의 미국 주가는 132.17달러로 전장보다 3.52% 상승했고 시가 총액은 1755억 9900만 달러로 약 233조 1800억 원이 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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