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폭설로 중국 헤이롱장 자무쓰(佳木斯)시의 한 체육관이 붕괴돼 1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다.
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40분경 헤이롱장 화난(桦南)현의 위에청(悦城) 체육관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7명 중 3명은 탈출했으나 1명이 경상을 입고 3명이 숨졌다.
체육관은 건축 면적 2000㎡의 2층 구조로 서쪽 2층 농구장이 무너지면서 약 500㎡이 내려앉았다.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나 갑작스러운 폭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자무쓰시에는 6일 오후 6시간 동안 누적 15㎜의 눈에 쏟아졌다. 자무쓰시 기상청은 6일 오후 5시 30분 폭설 적색경보를 발령해 폭설이 7일 오전까지 지속될 예정으로 누적 강설량은 25~35㎜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난현 주민은 “6일 내린 눈이 무릎까지 쌓일 정도였다”면서 “이 시기에 이렇게 많은 눈이 쏟아진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7월 23일 헤이롱장 치치하얼(齐齐哈尔)시 제34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4명이 중상을 입고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 원인은 시공업체가 불법으로 체육관 지붕에 쌓아놓은 건축 자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