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해외 매장을 계속 늘리고 있는 중국 훠궈 대표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捞)가 이제는 일본에서 ‘온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하이디라오의 자회사 Newpai와 하이디라오에서 분할한 해외 사업체인 터하이국제(特海国际)의 자회사 Haidilao Japan 간에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Haidilao Japan이 가지고 있는 JAPAN HAI 지분 전체를 Newpai에 매도한다. 매도 가격은 26억 엔(약 233억 4644만 원)이다. 지분 양도가 끝나면 JAPAN HAI는 하이디라오의 자회사가 된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JAPAN HAI는 Haidilao Japan이 지난 2023년 9월 15일 일본에서 세운 회사로 주로 일본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현지에서 온천 개발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이번 거래는 회사의 소유권을 조정한 것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하이디라오의 일본 사업이 처음으로 요식업 이외로 확장되었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온천 개발 허가증을 갖고 있는 JAPAN HAI, 실제로 2027년 온천 리조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관광업 경기 회복과 관광객의 증가로 JAPAN HAI가 경영하는 호텔 사업이 향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여겨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말 하이디라오는 중국 지역(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와 타이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사업을 분할해 홍콩거래소에 ‘터하이국제’라는 이름으로 단독 상장시켰다. 2023년 6월 30일 기준 터하이국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70개 매장은 동남아, 17개는 동아시아, 18개는 북미지역이고 10개는 기타 지역이다. 2023년 매출은 3억 240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31.8% 증가했고 순이익은 340만 달러로 지난 해 5억 6000만 달러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하이디라오가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시기는 2015년, 현재 도쿄, 후쿠오카 등에 최소 1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시장에 따라 맞춤형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려 노력했고 이것이 하이디라오 재팬이 온천 리조트 사업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하이디라오는 중국 본토의 막강한 공급망 배경이 없는 해외에서 현지에 적응하며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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