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에서 최대 관광 성수기로 꼽는 국경절 연휴 관광상품 예약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중추절까지 연달아 쉬는 만큼 그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겁다.
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해 9월 6일까지 국내 여행 상품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고, 최근 일주일 동안 예약은 전주보다 63% 증가했다고 전했다.
8월 30일을 기준으로 2023년 국경절 연휴 국내 항공권 검색량은 이미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90% 이상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04% 수준으로 관광 업계는 이미 100% 이상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 검색량은 지난 해 국경절 기간보다 4배 늘었고 2019년보다도 120%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항공권 가격은 1인당 약 1293위안(약 23만 4382원)으로 여름방학 때보다 20% 비싸졌다.
올해 연휴는 중추절과 함께 이어져서 무려 8일 간의 긴 연휴이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도 인기가 많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 2019년보다 1.5배 정도 늘었고 충칭, 다리, 시안이 top3이며 칭다오, 웨이하이, 청두, 항저우, 베이하이, 베이징, 창사 등의 여행지가 인기가 많다.
유럽은 단체 관광이 가장 인기다. 8월 말쯤 일부 여행사들은 유럽 관련 단체여행 상품들 대부분이 80% 이상 채워진 상태로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그리스, 아일랜드, 덴마크 등이 인기다.
반대로 일본, 한국, 방콕, 호주 등에 대한 단체 여행 수요는 이전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단체 여행 수요는 거의 없고 자유여행 위주다. 한 업계 종사자의 경우 한국의 경우 단체 여행시장은 거의 6~7년 전에 정체되었고 일본은 코로나 이전에 굉장히 인기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2019년 간은 기간보다 100% 회복했다. 주요 검색지는 태국,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순이었고 호텔의 경우 태국,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 등의 목적지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올해 국경절 연휴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만약 10월 7일~8일 주말까지 휴가를 쓸 경우 무려 10일동안 쉴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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