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를 격주 4일 근무제로 조정하자’는 내용이 1일 중국 검색엔진 및 SNS의 핫키워드 1위에 올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전국 양회 개최를 앞두고 슝쉬롱(熊水龙) 전국정협 위원·민혁광동성위원회 부주임 겸 광동성 정협 제안 위원회 부주임이 “주 5일 근무제를 격주 4일 근무제로 변경해 시범 시행하자”는 안건을 제출했다.
‘격주 4일제(隔周三休)’란, 첫 주에는 주 6일 근무(1주 1일 휴무)를 하고, 그 다음 주에는 주 4일 근무(1주 3일 휴무)를 하는 제도다.
슝 위원은 “주 5일 근무제를 30년간 시행해 왔으며, 이는 국민 경제 및 사회의 발전을 촉진, 국민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보장해 주었다”면서 “하지만 매주 2일 휴무는 국민의 정기적 여행 활동에 불리한 면이 있으며, 외출과 여행 소비가 주말에 몰리면서 교통 체증, 관광명소의 혼란, 외식·숙박비 상승 등의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주 5일 근무제’를 격주‘주 4일 근무제’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공공 휴가제도를 보장하면서 한 해 균형 잡힌 ‘3일 연휴’를 제공함으로써 휴가일을 분산하고, 여행이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995년 5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주 5일 근무제’를 공식 시행했으며, 이를 중국의 주요 근로 복지 개혁으로 꼽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좋은 제안”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주 5일근무제가 좋다”, “주 5일 근무제라도 지켜주면 좋겠다”, “주 4.5일 근무제가 가장 적합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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