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인 비야디가 인도 승용차 시장 진출을 정식 발표했다.
12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비야디는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랜드 발표회에서 인도 승용차 시장 진출을 알리면서 첫 번째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위안플러스(元PLUS)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인도 자동차 업계 최초 스포츠형 순수 전기차 SUV다.
이번 인도에서 출시한 위안플러스는 인도 시장 최초로 e플랫폼 3.0을 탑재한 모델로 외관은 드래곤 페이스(Dragon Face) 3.0 설계 언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날 비야디 인도지사 총경리는 “비야디는 2023년 인도에서 위안플러스 1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새로운 생산 기지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비야디가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비야디는 지난 7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일본 승용차 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한 바 있다. 이어 9월 28일 유럽에서 열린 신에너지 승용차 온라인 발표회에서 한(汉), 탕(唐), 아토(ATTO) 등 3가지 모델을 발표하고 10월 10일 태국에서 원플러스 창쉬항반(长续航版)을 출시했다. 또, 이튿날 비야디는 라오스(老挝)에서 원플러스 출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밖에 최근 비야디는 독일 렌터카 업체인 식스트(SIXT)와 손을 잡고 향후 6년간 최소 10만 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촨푸(王传福) 비야디 창업자이자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미래 비야디는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