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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단어의 재미있는 유래(8)

[2006-12-12, 00:08:04] 상하이저널
天知, 地知, 你知, 我知
tiān zhī dìzhī ni zhī wo zhī

동한시기 형주자사(荆州刺史), 동래태수(东莱太守) 등 벼슬을 지냈던 양진(杨震)이라는 사람은 박식(지식이 넓음)한데다 인격 또한 훌륭해 많은 사람들의 공경을 받았다.

그런 그가 동래 태수로 부임하게 되어 창읍(昌邑)을 지나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창읍현의 현령 왕밀(王密)은 밤중에 조용히 양진을 찾아와 금 열냥을 슬그머니 내놓았다. 이전에 형주자사로 있을 때 자신을 천거해준 양진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고 또 앞으로도 계속 보살펴달라는 뜻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진은 이를 받기를 거절했다. 거듭 받기를 권했으나 양진이 기어코 거절하자 왕밀이 말했다.

"태수님, 이 밤중에 누가 안다고 그럽니까? 저와 태수님만 아는 일인데요…"

그러자 양진이 버럭 화를 내면서 말했다.

"하늘이 알고(天知), 땅이 알고(地知), 자네가 알고(你知), 내가 아는데(我知) 어찌 모른다고 할수 있나!"

이에 왕밀은 얼굴에 한가득 부끄러운 빛을 띠고 물러갔다.

<뜻풀이> 이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는 말이다.


无事不登三宝殿
wú shì bù dēng sān bǎo diàn

삼보전(三宝殿)은 불교사원에서 불보(佛宝), 법보(法宝), 승보(僧宝) 등 삼보(三宝)를 모시는 불전으로 '사원 중의 사원(寺中寺)'이라 불리며 일정 규모의 큰 사원에만 있다.

보타사(普陀寺)나 소림사(少林寺) 등에는 모두 장경루(藏经楼)가 있으며 안에는 불가의 서적과 석가모니 불상이 모셔져 있다. 승려들은 매일 대웅보전에서 경을 읽는 외 '寺中寺'에 가서 석가모니불에 공양을 드리곤 했기 때문에 장경루는 또한 삼보전(三宝殿)으로 불리기도 했다.

웬만해서는 볼일이 없이 삼보전에 드나들지 않았으므로 그후 사람들은 `일 없이는 삼보전을 찾지 않는다. 일이 있어야만 찾아온다(无事不登三宝殿,有事才到你家来)'라는 속담으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바라는 바가 있어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을 일컬었다.

<뜻풀이> 일 없이는 찾아오지 않는다.


杏林 xìng lín
삼국시기 동오(东吴)에 동봉(董奉)이라는 의술이 뛰어난 명의가 있었다.

동봉은 노년에 루산(庐山)에 거주하며 가난한 백성들의 병을 치료해 주고는 진료비나 약값을 받지 않았다. 대신, 환자들의 병이 치료되면 뒷산에 살구나무를 심게 했는데 중환자는 3~5그루, 경환자는 1그루씩 심게 해 수년 후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뜻풀이> 의가, 명의


和尚 hé shang

불교에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고통의 근원은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따라서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고 수행해야 하며 모든 것이 조화롭고 평화로운 `和' 를 숭상(尚)한다. 때문에 불교에 전념하는 불교신자인 승려를 화상(和尚)이라 부르게 된 이유라 한다.

<뜻풀이> 중, 승려,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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