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격리소에 가있는 동안 집안에 홀로 남겨진 반려견, 주인을 기다리다 지친 반려견의 행동은 무엇이었을까?
앙스망(央视网)을 비롯한 중국 현지 매체는 19일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여성이 14일 간 격리시설로 떠난 뒤 남겨진 반려견의 ‘만행’을 소개했다.
뤼씨는 14일간 집을 떠나 격리 시설에 가야 했지만, 규정상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반려견을 홀로 집 안에 남겨 두어야 했고, 충분한 사료를 놓아두고 오래된 컴퓨터를 이용해 간단한 CCTV를 설치했다. 홀로 남겨진 반려견이 염려된 탓이었다.
집을 떠난 첫 날, 반려견은 문 앞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며 의기소침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반려견의 ‘만행’이 시작됐다. 우선 쇼파를 사정없이 물어 뜯어 커다란 구멍을 냈고, 이후에는 옷, 신발, 가방을 하나씩 물어 뜯었다.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이 없었다.
게다가 반려견은 날마다 새로운 ‘놀거리’를 마련하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주인은 어떠한 통제도 할 수가 없이 집안 살림이 망가져가는 모습만 바라봐야 했다.
추후 집에 돌아온 주인은 “그래도 강아지가 건강하니 괜찮다”면서 “가구를 모두 새로 사서 집 안을 완전히 새로 꾸몄다”고 밝혔다.
주인은 SNS 계정에 올린 동영상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주인을 너무 기다리다 초조해져서 난동을 부린 거 아닐까?”, “강아지가 분풀이를 한 거 같다”는 등 나름의 분석을 올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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