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이 채 5년도 되지 않아 헝다그룹의 본사를 선전에서 광저우로 재이전했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미 선전 본부가 있는 사옥에서 철거 이전했고, 선전 본사 건물에 붙어 있던 '헝다그룹' 간판도 이미 철거된 상태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지난 해 12월 해당 건물에서 철수해 본사를 다시 광저우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2월 19일 중국헝다와 완커(万科)는 각각 공시가 86억 8900만 위안의 선전 난산구(南山区) 선전완차오지(深圳湾超级) 본부 기지에 위치한 2개의 토지 필지를 인수했다.
당시 해당 토지의 면적은 1만 376.82평방미터, 총 건축 면적 28만 9200평방미터로 공시 시작 가격은 55억 5200만 위안이었다. 토지 사용 연한은 30년으로 상업 서비스업무용 건물이었다. 준공 후 사무실 면적 8만 6800㎡ 중 일부는 규정에 따라 매각할 수 있으며, 물업용 부동산은 모두 소유자가 공유하고, 나머지 일부는 계획 승인일로부터 15년 이내에 양도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헝다그룹은 2017년 본부를 광저우에서 선전으로 이전했다. 같은 해 6월 1일, 1996년 6월 24일에 설립된 헝다그룹 유한공사의 등록 주소는 선전시 난산구 하이더산다오(海德三道) 126호로 변경되었다. 등록자본금은 28억 7800만 위안에서 33억 8300만 위안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이번 헝다그룹이 본사를 광저우로 다시 옮긴 것은 광둥성 정부 당국과의 소통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헝다는 지난달 6일까지 지급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249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디폴트가 선언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광둥성 업무팀, 국유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통해 헝다 사태를 사실상 직접 통제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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