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웨이보(新浪微博)가 당국과 '웨탄'을 진행하며 300만 위안(약 5억57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은 시나웨이보의 주요 책임자이자 편집장을 소환해 '웨탄(约谈)'을 실시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4일 전했다.
웨탄은 '예약 면담'이라는 뜻으로 정부기관이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목된 기관 관계자를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시나웨이보가 여러 차례 법률에 위반하는 정보를 게시, 공유했고, 사안이 엄중해 '중화인민공화국 네트워크안전법', '중화인민공화국 미성년자보호법' 등의 법률 법규에 따라 즉각적인 시정을 명령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리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시나웨이보의 운영 주체인 베이징웨이멍촹커네트워크 유한공사에 총 3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국가 인터넷정보판공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까지 시나웨이보는 44차례 벌금 처벌을 받았다. 벌금 규모의 합계는 1430만 위안(약 26억5600만원)에 달한다.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은 "인터넷 플랫폼은 책임감있고, 건전한 정보 공개의 검토와 공공정보의 조사를 통해 정보 보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용자가 공개한 정보의 관리를 강화해 불법 정보를 플랫폼에 공유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웨이보는 10% 가량 낙폭을 기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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