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신종 보이스피싱을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 내용인즉,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전화가 와서 "접종했으면 1번, 아니면 2번을 누르라"는 지시에 따라 번호를 누르는 순간 개인의 Payme 혹은 온라인 뱅킹 정보가 유출된다는 것이다.
사실일까?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가짜 뉴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펑파이재선(澎湃在线)은 전했다. 언급된 'Payme'는 HSBC 은행 앱(App)으로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적고, 은행 직원이 예방접종 여부를 묻는 경우가 없다고 전했다. 게다가 1번 혹은 2번을 누르는 것만으로 전화기가 제어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일반적인 사기 수법은 URL, 인증코드를 보낸 뒤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트로이목마가 작동해 휴대폰의 개인 정보를 얻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마카오 위생국은 지난 8월 “위생국은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음성 통화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상은행은 "온라인 뱅킹은 안전하며, 지금까지 은행 시스템으로 인한 금융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텐센트뉴스는 "아직까지 유사한 사기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백신 관련 사기 수법은 '질병관리센터'를 사칭한 문자 발송, 예방접종 후 간호사로부터 받은 문자 등으로 이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백신 접종 여부에 관한 문의 전화가 오더라도 버튼을 조작하라는 요구는 없고,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도 않으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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