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국 본토에서 5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14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73명으로 본토 50명, 해외 유입 23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모두 푸젠(福建)성에서 보고됐다. 푸젠성은 지난 10일 시엔요우현(仙游县) 펑팅전(枫亭镇)의 한 초등학교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신발 공장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나흘간 누적 139명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14일 오전까지 시엔요우현 소재 7개 어린이집 원생 및 초등학생 36명이 감염됐고 14일까지 신발 공장 직원 30여 명의 감염자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젠성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진원으로 앞서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린(林) 씨를 지목하고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을 즉시 고위험 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푸젠성 푸톈(莆田)시, 샤먼시, 취안저우(泉州)시 후이안현(惠安县)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푸젠성 샤먼, 푸톈 등에 위치한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의 오프라인 수업은 중단되고 오프라인으로 전환됐으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지역 별로 윈난 13명, 광동 4명, 상하이 2명, 톈진 1명, 저장 1명, 푸젠 1명, 허난 1명이다.
이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6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1011명으로 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하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16명 발생했다. 샤먼에서 발생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이날 13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386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5413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837명(해외 유입 596명, 본토 발생 241명)이고 이중 중증 환자는 4명이다.
한편, 14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7곳으로 고위험 2곳, 중등위험 5곳이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
고위험 지역 2곳
푸젠성 2곳
福建省莆田市仙游县枫亭镇全域
福建省厦门市同安区新民镇湖里工业园以东、同明路以西、集安路以南、集贤路以北的区域(9月13日新增)
중등위험지역 5곳
푸젠성 4곳
福建省泉州市泉港区界山镇东丘村
福建省莆田市仙游县郊尾镇后沈村
福建省莆田市仙游县赖店镇象岭村
福建省莆田市仙游县园庄镇大埔村
윈난성 1곳
云南省瑞丽市勐卯镇姐东村委会大等贺村民小组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