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해외 기관들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8%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차츰 정상화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이 확대되고 있어 올 한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8.1%에서 8.5%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5.6%로 전망, 미국 및 유럽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6.8%와 4.2%로 내다봤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12일 전했다.
또한 올해 중국의 경제 회복이 전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공헌도가 1/4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다수의 해외 기관들도 중국 경제가 올해 8%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기저 효과가 차츰 약화하면서 주요 경제 지표 증가율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 리서치 부서 전무 겸 수석 중국 경제학자인 뤼리강(刘利刚)은 "올해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8.2%로 전망한다"면서 "하반기 증가세가 다소 약화되겠지만, 수출, 제조생산 및 부동산 투자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올해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은 소비 추격, 서비스업의 회복 및 제조업 투자 방면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국제 투자은행인 크레딧스위스는 각국의 경제가 차츰 재개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향후 몇 개월간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5.9%, 중국 경제는 8.2%, 미국 경제는 6.9%, 유럽 경제는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행 연구소는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8.8%가량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기저효과가 차츰 약화되면서 각 주요 경제지표의 성장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GDP 성장률은 1분기 18.3%에서 2분기에는 7.9%, 3분기에는 6.3%로 차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스탠다드차타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탠다드차타드 중화 및 북유럽 수석 경제학자인 딩솽(丁爽)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8%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주요 문제점은 경제 성장의 불균형에 있지, 성장률 부족이 아니다"라면서 "공업 생산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이나, 일부 업계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부 제조업체의 생산능력 이용률은 이미 매우 높은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아직도 팬데믹 이전의 성장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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