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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10대들] ③ ‘루이 브라유’ 15세에 ‘점자’ 세상을 열다

[2021-05-29, 04:19:30] 상하이저널
루이 브라유
루이 브라유
1809년 1월4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이 브라유는 3살때 아버지의 가계에서 공구를 가지고 놀다가 왼쪽 눈이 공구에 찔려 실명하고, 4살에는 나머지 오른쪽 눈도 감염되어 완전히 실명됐다. 이렇게 루이 브라유는 프랑스 국립맹인학교를 다니게 됐다. 

그는 어느 날 샤를 바르비에(Charles Barbier)의 군사 암호를 우연히 알게 됐다. 이 암호는 볼록한 글씨를 더듬으며 읽는 방식이었는데 밤에 불빛이 없어도 군사들이 읽을 수 있기 위해서였다. 순간 그는 시각장애인도 읽고 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는 점자 글씨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했고 그 결과 3년간의 노력 끝에 여섯 개의 볼록한 점을 사용해 26개의 점자 알파벳을 완성했다. 

 


점자 알파벳을 완성했을 때 브라유의 나이는 15살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나중에 브라유로 수학 기호와 음악 기호도 만들어 시각장애인들도 수학과 음악을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점자는 자신의 이름을 따 ‘브라유’라고 지었으며 지금까지도 불리고 있다. 


브라유는 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눈이 안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언어 시스템을 개발한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짐작할 만하다. 브라유 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는 발랭팅 아위(Valentin Haüy)라는 사람의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브라유가 나오자마자 맹인학교에서 발랭팅 아위의 제자들이 거센 반대를 했다. 맹인학교 교장이 브라유로 역사책을 번역해 해고까지 당했다. 하지만 브라유는 이런 어려움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루이 브라유 덕분에 지금까지 수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게 됐다. 

브라유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826년부터는 프랑스 국립맹인학교에서 교사직을 맡게 됐다. 1829년에 그는 점자에 대한 책도 출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852년 브라유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까지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유의 인생은 길지 않았지만, 브라유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브라유는 아직까지도 시각장애인들의 언어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지금은 브라유를 첨필과 종이만 있으면 쓸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브라유 자판도 생겼다. 

2008년부터는 1월 4일 브라유의 생일을 ‘세계 브라유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기뻐하는 날 이기도 하다. 지금은 많은 종류의 돈에도 브라유가 새겨져 있다. 캐나다 달러에는 브라유가 새겨져 있어 얼마인지 쉽게 알 수 있고 화장실 또는 엘리베이터 등 공공장소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여지고 있다. 브라유를 모델로 해 많은 나라들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글자를 만들 수 있었다. 브라유 덕분에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은 보다 편리해졌다. 

루이 브라유는 이런 말을 남겼다. “브라유는 지식이고, 지식은 곧 힘이다.”

학생기자 이윤중(SU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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