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처음으로 뉴욕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다.
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도 글로벌 억만장자 부자 순위를 인용해 베이징의 억만장자가 지난해보다 무려 33명이 늘어난 10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뉴욕은 지난해보다 7명 늘어난 99명으로 처음으로 베이징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포브스 선정 전세계 억만장자 2755명 중 4분의 1은 다음 10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었다. 1위부터 순서대로 베이징(100명, +33명), 뉴욕(99명, +7명), 홍콩(80명, +9명), 모스크바(79명, +9명), 선전(68명, +24명), 상하이(64명, +18명), 런던(63명, +7명), 봄베이(48명, +10명), 샌프란시스코(48명, +11명), 항저우(47명, +21명)이다.
이중 중국 본토 도시는 베이징, 선전, 상하이, 항저우 네 곳으로 전체 억만장자 10명 중 1명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지역 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가 11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미국이 724명, 유럽이 6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 총합은 13조 1000억 달러(14634조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