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 대기질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시 15차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30차 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상하이 대기 질 지수(AQI)의 우수율(优良率, 1년 중 대기질이 ‘우수’ 이상이었던 날의 비중)이 87.2%로 전년 대비 2.5%p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상하이시의 목표치인 8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하이 6가지 대기질 지표는 처음으로 중국 국가 환경 대기질 2급 기준에 부합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2㎍/㎥, 이산화황(SO2) 6㎍/㎥, 미세먼지(PM10) 41㎍/㎥, 이산화질소(NO2) 37㎍/㎥로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 밖에 오존(O3) 농도는 152㎍/㎥, 일산화탄소(CO) 농도는 1.1㎍/㎥로 나타났다.
한편, 상하이는 올해 저탄소 발전을 위해 총밍다오(崇明岛)를 탄소중립 시범 구역으로 지정하고 제3차 진산(金山) 지역 일대 환경 종합 정도을 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산업 육성에 힘쓸 전망이다.
이에 앞서 상하이 정부는 ‘공원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삼림 면적을 5만 무(亩, 666㎡) 확대하고 공원 120곳을 추가 증설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