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拼多多)가 24일 ‘한국관’을 정식 개설했다.
25일 앙광망(央广网)은 한∙중 수교 28주년 기념일인 24일 핀둬둬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글로벌 두 번째 국가 브랜드관인 한국관이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설된 한국관에서는 농심, 롯데, 삼양, 진로, 오리온, 정관장, 청정원 등 20여 개의 식품 브랜드와 설화수, 후, 라네즈, 아모레, JM마스크팩 등 10여 개의 화장품 브랜드 상품을 한데 모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핀둬둬가 한국 주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진행한 개관식 라이브 방송에는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와 박성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하이지사장 등이 초대됐다.
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현지 누리꾼들은 50만 명에 달했으며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던 한국 음식, 화장품 등 관련 상품 매출은 순식간에 350% 폭증하기도 했다.
최영삼 영사는 “한중 양국의 음식 문화는 꾸준히 교류를 해왔다”며 “김치, 김, 소주, 불닭볶음면, 다크 초콜릿 등 한국 특색의 간식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둬둬의 ‘한국관’은 이후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식품을 더욱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추(陈秋) 핀둬둬 부총재는 “핀둬둬 플랫폼에서 한국 제품의 판매량은 항상 눈길을 끌었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만든 한국 브랜드 전용 쇼핑 채널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과 브랜드, 및 제품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특수 시기에 핀둬둬는 각국 주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여 각국 상품과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핀둬둬의 ‘국가 브랜드관’를 통해 가장 실속 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국가의 양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둬둬는 이번 ‘국가 브랜드관’ 프로젝트에 10억 위안(1700억원) 규모의 소비 쿠폰과 자원을 투입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해외 브랜드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핀둬둬는 올 들어 칠레, 아르헨티나, 덴마크, 폴란드, 체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의 국가와 협력하여 라이브 방송 이벤트 수십 차례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국가 브랜드관’ 프로젝트의 공식 시작을 알리며 각국 주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핀둬둬 라이브 방송에 초청해 국가 특산품을 직접 추천하고 대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