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해외유입이 부쩍 늘어나면서 중국민항국이 하루동안 3건의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1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이 보도했다.
3건 모두 상하이 공항과 관련된 것들로, 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 EY862항공편, 중국동방항공 MU212항공편, 스리랑카항공 UL866항공편 등이다.
지난 3일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목적지로 한 에티하드항공사의 EY862항공편에서는 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민항국은 오는 17일부터 일주일동안 해당 항공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일 마닐라에서 출발해 상하이에 도착한 동방항공 MU212항공편에서도 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 오는 17일부터 일주일동안 운항이 중지된다.
지난 7일 상하이에 도착한 스리랑카항공사의 UL866항공편에서는 2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항공사의 해당 노선 항공편은 오는 17일부터 4주동안 운항이 중지된다.
특히, EY862항공편에서 발견된 코로나 감염자 6명은 탑승전 제출한 코로나19 보고서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상하이에 도착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민항총국은 앞으로 코로나 검사보고서의 유효시간 단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킷브레이커는 한 항공사의 항공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5명에 이를 경우 해당 노선 운항을 1주동안 중단하고, 10명에 이를 경우에는 4주동안 운항을 중단시키는 조치이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되면 주 1회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2일부터 항공편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승객 전원에 대해 탑승 5일 내에 지정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판정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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